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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해학의 대가 김유정 선생을 재조명하다

강원일보·문학촌·학회 김유정학술상 제정

 

 

내년부터 수상자 선정·시상…체계적 아카이빙 첫걸음 기대
내일 학술상 제정기념 특별상 시상 수상자는 故 전신재 교수


'김유정학술상(金裕貞學術賞)'이 제정된다. 창간 75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김유정문학촌, 김유정학회와 함께 김유정학술상 제정을 확정하고, 내년(2021년)부터 수상자 선정과 시상에 나서기로 했다.

김유정학술상은 특유의 해학미와 골계미로 한국 단편 소설 문학을 대표하는 여러 편의 작품을 남긴 작가 김유정(1908~1937년)의 문학세계를 학문의 영역에서 분석·연구하고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이다.

'봄봄', '동백꽃', '만무방' 등 1930년대에 발표된 김유정 선생의 소설은 작품 자체가 한국 문학사에서 갖고 있는 문학적 성과 이외에도 꾸준하게 현대 작가들의 창작에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시와 희곡, 수필, 시나리오 등의 장르로 확대되는가 하면 연극과 영화, 발레, 판소리, 오페라, 연주회, 만화 등 표현 플랫폼 자체가 바뀌기도 한다. 김유정 선생의 작품이 갖고 있는 확장성은 이미 '문학'의 영역을 넘어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것이 김유정 문학을 연구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유정학술상 제정은 이처럼 다양한 해석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이야기꾼 김유정과 그의 문학에 대한 연구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논문과 자료 등의 체계적인 아카이빙(Archiving)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오전 10시30분 김유정문학촌에서는 김유정학술상 제정을 기념하는 '김유정학술상 제정기념 특별상' 시상식 자리가 마련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평생 김유정 연구에 정열을 바쳐 후학들이 김유정의 작품에 학술적으로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고(故) 전신재 전 한림대 명예교수에게 특별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순원 김유정문학촌장은 “김유정학술상을 통해 김유정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김유정 작품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본상은 내년부터 시행하고 올해는 김유정 연구에 한평생을 바친 고 전신재 선생님께 생전의 노고와 업적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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