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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뉴노멀 시대, 문화 어떻게 연대할까

20일 2020아시아문화포럼
위험사회 등 3가지 주제 세션
노엄 촘스키와 화상 대담도

 

코로나19는 장기간 사회적 단절을 가져왔다. 많은 이들에게 불안과 우울을 가져다준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가 낳은 병리현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로와 연대의 역할을 한 것은 문화예술이었다. 언택트, 온라인으로 명명되는 비접촉을 통해 사람들은 새롭게 연결됐다. 혹자들은 오늘의 사회를 문명 대전환 시대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향후 우리는 문화를 통해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

2020아시아문화포럼이 오는 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문명의 전환-뉴노멀 시대, 문화 연대의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과 광주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며, 특히 세계적 지성 노엄 촘스키와의 화상 인터뷰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재난시대와 문화적 연대’라는 제목으로 촘스키와 대담을 나눈다. 촘스키는 사전 녹화한 대담에서 “우리가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며 “서양 중심의 세계질서가 동양 중심으로 전환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전 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새 질서가 등장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주제세션은 문명이 전환하고 있는 현재 시대의 모습을 ‘인류세’, ‘위험사회’, ‘헤게모니’라는 주요 키워드 3가지로 집약한다. 홍기빈 전환사회연구소 공동대표,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정경운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세션1은 김하림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의 사회로 ‘문화의 위기와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토론한다.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연구실장은 ‘위기의 시대 문화예술의 새로운 전환 모색’을 주제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정책 방향을 제안한다. 김상민 문화사회연구소 소장은 ‘자동화 기술과 더불어 도래하는 우리 시대 문화의 위기들’에 대해 발제한다. 이후 심보선 연세대 교수,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 전고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세션2는 ‘아시아 문화 연대의 방향’을 타이틀로 다양한 형태의 연대 방식이 논의되며,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지역공동체 문화연구실장이 사회를 맡는다. 이어 발표되는 김재형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의 ‘코로나19시대의 취약한 자들의 연대 가능성’과 한순미 조선대 인문학연구원 교수의 ‘팬데믹 이후 재난 인문학’은 재난에서 연유되는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한다. 또한 박주원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와 강제욱 사진작가가 문화 연대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문화연구자, 활동가들이 함께 하는 세션3 ‘지역문화워크숍 : 광주 청년 아시아문화를 잇다’가 예정돼 있다. 본 세션에서 발표하는 아시아문화연구단은 총4팀으로 문화연구, 건축·도시디자인, 국제문화·예술교류, 문화콘텐츠 분야이며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진행해 온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아시아문화포럼이나 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15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된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062-670-7435.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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