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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땅값 내림세 지속...제2공항 인근 지역 하락폭 확대

올해 8월까지 1.697% 하락...전국 17개 시·도 중 마이너스 유일
성산, 남원, 표선 하락세 이어져...제주 전체평균보다 하락폭 커

 

몇 년 전까지 만해도 도내에서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근지역의 땅값 하락폭이 확대된다.

특히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은 물론 인근 지역인 남원읍과 표선면지역의 땅값 하락폭이 제주 전체 평균 하락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제주지역 지가변동률 현황(8월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제주지역 땅값은 1.697% 하락했다. 제주도 땅값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월별 땅값 하락률은 지난 3월 0.316%, 4월 0.294%, 5월 0.212%, 6월 0.111%, 7월 0.081%, 8월 0.072% 등으로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행정시별로는 올해 8월까지 제주시(-1.608%)보다 서귀포시(-1.837%)가 하락폭이 더 컸다.

읍·면·동별로는 색달동(-2.018%), 용담동(-1.996%), 강정동(-1.987%), 안덕면(-1.953%), 한경면(-1.915%), 일도동(-1.904%), 건입동(-1.904%), 예래동(-1.901%) 등의 땅값이 많이 내렸다.

반면 화북동(-0.879%), 노형동(-1.353%), 봉개·월평동(-1.361%), 연동(-1.377%), 아라·영평동(-1.49%), 이도2동(-1.513%), 도련동(-1.566%), 애월읍(-1.596%) 등으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2015년 11월 제2공항 예정지 발표 이후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성산, 남원, 표선, 구좌읍지역도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반전됐고, 이후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남원읍은 지난해 1.853% 하락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 현재까지 1.853% 하락했다.

지난해 1.05% 하락했던 성산읍은 올해도 1.838% 하락했고, 표선면도 지난해 1.6%에 이어 올해도 1.82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원과 성산, 표선 모두 올해 하락폭이 제주 전체 평균보다 컸다.

구좌읍도 지난해 1.03%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1.612% 하락했다. 제주 제2공항 인근 지역의 땅값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올랐고, 제2공항도 갈등이 지속되면서 땅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