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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 남동산단 '스마트그린산단' 개편… '소부장 특화' 신산업 전진기지로

산업부 '친환경 공간' 조성안 발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바이오 헬스 등 신산업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제조공정은 디지털로 전환되고, 교통·안전·환경이 통합 관리되는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남동산단을 비롯한 전국 7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해 첨단산업이 입주한 친환경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의 스마트산단 구축 사업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접목한 개념으로 기업 제조혁신, 근로·정주환경 개선, 창업·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남동산단은 앞서 지난해 9월 스마트산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남동산단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지원하는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소부장 실증화지원 센터를 설치해 업체의 기술 자립화를 지원하고, 유사 업종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품의 보관·분류·출하·운송의 통합 연계 물류 플랫폼을 운영해 제조 원가 절감과 산단 물류의 속도를 높이고, 정확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미래 전략산업인 항공정비산업과 연계한 항공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송도 바이오 산업지구와 연계해 바이오헬스·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안전 인프라와 재난 대응 시설을 확충해 화재와 화학물질 유출, 환경오염 등 사고를 방지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통합안전관제센터가 산단 내 위험물과 환경오염, 교통문제를 관리하고, 조기 경보로 사고를 예방한다.

또 연료전지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산단 내 기업에 청정 생산 기술을 적용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폐기물, 화학물질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클린 팩토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산단 입주기업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근로자 문화·휴식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정부는 남동산단 외에 반월시화, 창원, 구미, 성서(대구), 광주, 여수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고, 2025년까지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넘어 디지털·그린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고탄소·저효율의 에너지 과다 소비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단을 첨단·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