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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개항기 인천으로의 여행… '제물포구락부' 내일부터 야간개방

 

인천시 '복합문화공간' 새단장
119년된 석벽등 옛 건축물 정취

목·금 예약제 운영… 9월 확대


인천 중구 개항장의 대표 근대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7호)가 8월부터 야간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인천시는 1900년대 외국인들의 사교장이었던 제물포구락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해 8월 한 달 간 목요일과 금요일에 야간 개장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제물포구락부를 개항기 인천의 역사를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1층은 전시회, 재즈, 영상 감상실로 개조했다. 119년이 된 석벽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옛 건축물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시는 인천시립박물관의 초대 관장인 석남 이경성 선생이 1953년 이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관을 열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다시 영화관으로 조성했다.

전시실에서는 지난 6월30일 시작된 '김광성 화백의 제물포 시대' 전시를 8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 개항기 기록물은 흑백사진과 활자가 주를 이뤘으나 이번 전시는 수묵담채화 등 100여점으로 그 시대 기억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김란사 바(BAR)에서는 인천시립예술단의 '김란사' 뮤지컬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첨단 키오스크 장비를 활용한 3D 근대건축유산 디지털 전시도 진행 중이다.

17세기 런던의 커피하우스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려 문화를 향유하고 의견을 나누던 것에 착안해, 드립백 커피 테이스팅 체험 공간도 꾸렸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수요일과 주말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예약제(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로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야간 개장은 8월 시범 운영 후 9월부터 야간 개방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민숙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 인천시 문화재 활용정책 1호 공간이자 현존하는 개항기 서양식 건축물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있는 제물포구락부를 개항장 시대의 사람들과 역사, 새로운 미래가 축적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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