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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역세권<춘천~속초 동서고속철> 개발 속초·화천 '가속도' 춘천·인제는 '제자리'

속초역 대기업 사업참여 논의 춘천역 하수처리장 문제 난항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대기업 등이 속초와 화천 등의 역세권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반면 춘천과 인제의 역세권 개발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종착역이자 2,625억원이 투입돼 최대 규모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속초역 조성을 위해 국내 한 대기업과 사업 참여 및 업무협약을 논의 중이다. 또 속초역 인근에 아파트 등을 지으려는 중소형 건설사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속초역에 리조트형 컨벤션센터와 철도·항만·자동차 복합환승시설 유치를 계획 중으로 대규모 투자 능력이 있는 기업과의 접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도권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확충되는 화천역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화천역과 1㎞ 거리에 대규모 군유지가 있어 개발과 기업유치가 용이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역세권개발계획 발표 이후 3~4곳의 기업과 투자협의가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제약기업과 투자를 논의 중이다.

양구역 주변에는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도와 양구군은 LH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공모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공공주택 건립시 양구역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부담에 대한 재원 마련방안이 필요하다.

반면 레고랜드와 연계해 호텔 및 중소규모 컨벤션 등을 유치하려는 춘천역 개발계획은 난항에 부딪혔다. 인근 하수처리장의 이전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투자 유치계획도 미뤄지고 있다. 하수처리장의 이전이 마무리된 후에야 본격적인 역세권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원통에 들어설 인제역 역시 아직은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천, 양구 등에 비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에서 다소 불리하고 종착역인 속초역과 가까워 경유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세권 개발 투자유치가 쉽지 않지만 복수의 기업들과 접촉하며 투자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