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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미스터트롯' 임영웅 외가가 양구였네

 

어머니 이현미씨 송청리 출신
경연서 열창한 '바램'은
홀어머니 바친 사모곡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는 임영웅(29·사진)씨의 외가가 양구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임영웅의 어머니 이현미씨는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경기도 포천에서 새 삶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생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임영웅이 세살되던 해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포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홀로 아기 임영웅을 키워야 했다. 힘들게 사는 딸을 돕기 위해 양구에 살던 외할머니 박옥주씨도 모든 것을 정리하고 포천으로 옮겨 온다.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임영웅은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다.

발라드 가수가 되고 싶었던 임영웅은 우연한 기회에 포천에서 열린 가요제에서 트로트곡으로 1등을 차지하게 됐고, KBS 전국노래자랑 포천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트로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됐다.

이후 SBS의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한데 이어 앨범을 발표하며 정식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임영웅이 전국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KBS1 TV ‘아침마당’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도전 꿈의 무대’라는 코너에 ‘포천의 아들’이라는 닉네임으로 참가한 그는 패자부활전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5연승을 차지해 자신의 스타성을 입증했다.

당시 어머니 이현미씨는 방송에서 “그때는 저도 어렸고, 아들도 어려 앞이 막막했다. 어떻게 하면 잘살까. 그냥 열심히 살면 아들이 잘 따라오겠지 했다”며 “쟤(영웅이) 한테 부끄럽지 않게만 살자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임영웅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엄마가 혼자 된 나이가 가까워올수록 엄마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고 밝히며 ‘미스터트롯’ 경연에서 어머니를 위해 선곡한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해 심사위원들로 부터 올하트를 받기도 했다.

임영웅은 12일 결승에 오른 TOP7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감동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오석기기자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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