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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릉 출신 조순 전 경제부총리 별세…향년 95세

 

한국 경제학의 거목 조순 전 경제부총리(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오전 3시 30분께 별세했다. 향년 95세.

의료계와 유족들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고 전했다.

 

1928년 강릉시 구정면 학산마을에서 태어난 조 전 부총리는 경기고와 서울대 상과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상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기획원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맡은데 이어,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 관료의 걸었다.

이후 1995년 지방선거에서 제30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조 전 부총리는 1997년 민주당의 총재와 대선주자, 제2대 한나라당 총재와 명예총재 등을 거치며 화려한 정치인생을 보냈다.

그러다 지난 2000년 당시 이끌던 민주국민당 당수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퇴장했고, 이후 서울대·명지대 명예교수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 등을 맡아왔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고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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