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김·한·홍 '3강' 구도…2차 경선 한 자리는 누구?

  • 등록 2025.04.21 09: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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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4강 티켓 막판 승부 치열
후보 8인, 주말 2개 조 나눠 불꽃 튀는 토론회 진행
김문수·안철수 '탄핵 사과' 충돌
홍준표·나경원·한동훈·이철우, 계엄·탄핵 두고 공방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경선 1차 컷오프에서 누가 4강 진출자로 이름을 올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치열했던 토론회를 마친 후보들은 이틀간 진행될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수 정가에서는 이미 '3강'을 형성한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외에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 안철수 후보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19일부터 이틀간 조별 토론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21, 22일 경선 후보 여론조사를 한다. 국민의힘 지지자, 무당층을 대상으로 하며 그 결과를 100% 반영해 승부를 가린다.

 

22일 늦은 오후 8명의 경선 후보 중 하위 4명은 1차 컷오프의 운명에 맞닥뜨린다. A(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B(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2개 조로 나뉜 경선 후보들은 조별 토론회에서 컷오프를 면하기 위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지난 19일 열린 A조 토론회에서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사과 여부를 따져 물었으나 김 후보는 '대통령이 왜 계엄을 해야 했는지 원인을 따져야 한다'며 맞섰다.

 

이튿날 열린 B조 토론회에서 나경원·홍준표·이철우 후보는 계엄·탄핵 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와 선명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한 후보가 '불법 계엄'이란 점을 강조하자 홍준표 후보는 '2시간의 해프닝'이라며 인식 차를 보였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했다'고 몰아붙였고 이철우 후보도 '한 후보의 대선 출마 자체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틀간의 경선 토론회가 큰 변수 없이 마무리된 만큼 2차 경선에 진출할 4강에는 기존 '3강'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우선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후보가 경쟁한다.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인지도 측면에서 앞선 가운데 이철우 후보 등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지지표가 어디로 쏠릴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TK 여론이 주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후보는 이날 일제히 대구를 찾아 TK 민심에 구애했다.

박영채기자 py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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