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의상 입고 괴항마을과 무진정 등 함안 관광지 둘러보세요.
함안군과 괴항낙화마을 주민들이 2018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시대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근대의상 체험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2일 함안군에 따르면 괴항낙화마을협동조합은 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근대의상 체험장인 ‘살롱 드 괴항’에서 ‘미스터 션샤인’에서 선보인 독특한 개화기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관광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2018년 tvN에서 방영된 시대물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해진 이정은이 ‘함안댁’으로 분해 함안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함안군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선보였던 개화기 콘셉트 의상 및 소품 100여점을 완벽하게 다시 만들었다.
군은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 선정으로 옛 괴항마을회관을 괴항마을 안내소 겸 근대의상 체험장인 ‘살롱 드 괴항’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근대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군과 괴항낙화마을 주민들이 근대의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것은 ‘미스터 션샤인’ 방영 이후 개화기 의상 체험이 경주, 합천 등 주요 관광지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180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 ‘함안댁’이 등장한 점, 그리고 1800년대 말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묵 군수의 ‘함안총쇄록’에 1890년 4월 8일과 1892년 4월 9일자에 낙화놀이를 행했던 기록이 있는 점 등에서 연결고리를 찾아 무진정 일대의 특색있는 체험거리로 추진하게 됐다.
관광객들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괴항마을에 조성된 3개의 전시·문화공간과 13개의 예술작품들을 둘러보는 마을미로(美路) 감상도 가능하다.
의상 및 소품은 유상 대여다. 체험료는 1시간에 1만원, 2시간에 2만원, 종일 4만원이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