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차례상 준비를 위한 식재료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18.6%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소류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의 반값 수준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인 기준 추석 상차림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5,668원, 대형마트가 평균 36만3,08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6만7,417원(18.6%)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37곳,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 가격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품목별로 따지면 채소류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간 가격 격차가 47.7%에 달해 가장 컸다.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용 채소를 구입할 경우 4만8,978원이 들지만, 같은 품목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2만5,635원으로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이었다.
실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춘천 A대형마트에서는 대파(1㎏)를 2,990원에 판매했으나, 춘천 중앙시장은 2,500원에 팔아 16.4% 저렴했다. 깐마늘(1㎏) 역시 강릉 중앙시장은 1만1,000원, 강릉 B대형마트는 1만5,630원에 가격을 책정, 시장 구입비가 마트보다 29.6% 낮았다.
한편,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구입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4%, 대형마트는 2.7%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