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숨가쁜 조기대선… 출사표 쏟아진다

  • 등록 2025.04.08 09: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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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당 첫 출마 선언, 이재명은 9일 당 대표 사퇴
안철수 8일 국힘 첫 대권 도전, 홍준표는 11일 대구시장 퇴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6월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서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주자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출사표를 냈다. 그는 “‘개헌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제7 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다른 비명계 주자들도 조만간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일 지정 이튿날인 9일 당 대표를 사퇴하고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 대표는 경선 후보 등록을 전후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8일 주요 주자 중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안 의원은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갖고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별도의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주요 현안 사업들을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잘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경선 일정 윤곽이 나오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는 ‘선거 명당’으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사무실을 가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 정치적 메시지를 내면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7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6월 3일을 대선일로 잠정 확정하고 8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의결키로 했다.

이지혜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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