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해 못을 박았다. 망치질 한 번에 시름을 내려놓고 망치질 두 번에 마음 다짐을 굳게 한다.’
고여생 작가가 최근 두 번째 수필집 ‘어머니의 장도리’를 펴냈다.
1부 추억의 소리, 2부 어머니의 재봉틀, 3부 마지막 자리, 4부 시대를 앞선 여성, 5부 다랑쉬의 매력을 되찾았으며으로 총 45편의 작품이 실렸다.
김길웅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에서 “고여생 작가의 글이 태깔을 바꾸고 있었다”며 “유효 적절히 언어가 긴장됐으면서도 척 가라앉은 호흡, 선명한 주제와 탄탄한 구성, 문리에 어긋나지 않는 정연한 문장 질서, 서사에 서정의 옷을 입히려는 절충문학적 접근 시도, 그리고 혼을 불어넣은 에스프리, 거기다 불길 같은 열정이 자신의 수필을 높은 층위에 올려놓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고 극찬했다.
고 작가는 “꽃밭에서 생각 한 줄 한 줄을 읽어본다. 세상에 무의미한 것은 없다. 글을 쓰는 작가도 마찬가지”라며 “건네는 문장 한 구절에 누군가 삶의 위안을 얻었다면 작가로서 지닐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