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춘천 연장과 용문~홍천 철도, 원주~춘천~철원 내륙철도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고 GTX-B 춘천 연장과 용문~홍천 철도 사업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원주~춘천~철원 내륙철도 5차 국가철도망 반영 등을 건의했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GTX-B 춘천 연장은 ‘전국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으며 용문~홍천 철도는 10월 중 예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GTX-B 춘천 연장과 용문~홍천 철도 등은 김진태 도정 핵심 SOC 사업으로 최근 정부의 판단이 지연되면서 불안감이 커졌으나 국토부는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원희룡 장관과의 면담에서 GTX-B 춘천 연장 사업의 기대효과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 지원을 건의했다.
또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원 장관은 “GTX-B 노선은 긍정 검토하고 있고 전국에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문~홍천 광역철도사업은 10월 중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신청하고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 국가철도망 반영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GTX-B 춘천 연장은 2025년 확정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강원지역 유력한 1순위 사업이다. GTX-B 춘천 연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확정 자체는 미뤄지고 있다. 당초 국토부는 올 6월 GTX-B 춘천 연장 등이 담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연말로 연기됐다. 2030년 개통 예정이지만 경기 구리시 등에서 정차역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용문~홍천 철도는 이달 말 사전타당성용역 조사 완료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가 사타 결과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지며 경제성에 대한 우려도 일었다. 하지만 이날 김진태 지사의 건의에 대해 원희룡 장관이 정부 차원의 강한 추진 의지를 직접 밝히는 등 우려를 사실상 일축했다.
김진태 지사는 “정부의 관심으로 강원지역에서 추진 중인 SOC 사업들이 막힘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 GTX-B 춘천 연장과 용문~홍천 철도, 원주~춘천~철원 내륙철도사업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