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낙동강 녹조 저감과 홍수조절을 위해 남강댐 방류량을 늘리고 창녕함안보 개방폭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남강댐과 창녕함안보 연계 운영으로 낙동강 물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7일 밝혔다.
창녕함안보의 경우 남부지방의 가뭄으로 올해 초부터 수위를 3.9m로 유지했으나 최근 내린 강우를 감안해 영농에 지장이 없는 범위인 3.0m로 낮추기로 했다.
남강댐 또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발생한 태풍 송다와 소나기의 영향으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기제한 수위를 넘겨 초당 28t을 방류했던 양을 지난 3일부터 100~300t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환경부는 남강댐 방류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창녕함안보 수위를 낮출 경우 낙동강 하류의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근 주민 등에게 관련 사항을 사전고지하면서 보 수위 저하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녕함안보 수위는 일 평균 약 0.3m로 약 3일에 걸쳐 서서히 낮추고 어패류 구제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