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가 10만개를 넘기고 낙동강 관측 4개 지점에 모두 조류경보 경계단계가 내려지는 등 조류 발생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7월 3주차 낙동강 조류경보제 구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낙동강 하류 지점인 물금·매리 구간의 남조류개체수는 지난 19일 11만4062개, 21일 10만9055개로 관측됐다. 반면 비교적 상류인 칠서지점은 지난 11일 처음으로 남조류세포수 10만개를 넘긴 이후 18일 7만2321개, 21일 3만1276개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낙동강 하류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단계가 내려진 26일 오후 창녕함안보 일대에 녹조가 기다란 띠를 이루고 있다./성승건 기자/
낙동강 해평 지점도 남조류세포수가 1만개를 넘어서면서 지난 21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이로써 낙동강 4개 관찰 지점 모두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로 올라선 상황이다.
내륙 지역인 진양호도 지난 21일 조류경보가 처음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진양호 판문지점에 2주 연속 남조류세포수가 1000개 이상이 관측되자 이날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것이다. 이 지점에는 지난 11일과 18일 남조류세포수가 각각 4816개, 1591개가 발생했다. 어태희 기자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