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봄을 맞아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화사한 노래들로 인천시민과 만난다.
시립합창단의 제175회 정기연주회가 31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의 제목은 '낭만풍경, 봄'이다. 합창단은 멘델스존과 브람스, 슈베르트 등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들의 노래로 봄의 생명력과 사랑을 연주한다.
연주회 1부는 멘델스존과 브람스의 곡으로 꾸민다. 첫 곡은 봄과 자연을 주제로 한 독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멘델스존의 '임 프라이엔 추 징엔(im Freien Zu Singen), Op 59'이다. 이 작품은 여섯 곡 모음의 4성부 무반주 합창곡으로, 특히 3번째 곡 '숲과의 작별'은 독일인들이 애창하는 가곡이다.
다음 연주곡은 브람스의 '새로운 사랑의 노래 왈츠, Op 65'다. 시인이자 종교 철학자인 다우머의 시집 '폴리도라'에서 가사를 차용했다.
인천문예회관서 31일 정기연주회 진행
멘델스존·브람스·슈베르트 곡으로 꾸며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친숙한 가곡 중 하나인 '송어'를 변주한 두 곡을 들을 수 있다. 1978년 프란츠 쇠글이 모차르트에서 바그너에 이르는 다양한 작곡가의 대표 음악과 접목해 변주한 '즐거운 송어'와 2010년 볼프람 랑그너가 바흐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한 노래가 연주된다.
이어서 공연의 마지막은 '제비처럼', '나비에게', '산유화' 등 봄의 풍경을 밝게 그린 우리 노래로 장식한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인천시립합창단이 부르는 봄의 풍경과 사랑을 예찬하는 노래로 따뜻한 봄 마중에 함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