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안동예천)이 군위의 대구 편입 반대 근거로 제시한 대구 군공항 이전 난항에 대해 국방부가 '아무 문제없다'는 공식 답변을 내놨다.
김 의원은 최근 "군공항(K2)이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오기 전에는 민항(대구공항)이 올수 없다. 군공항이 못 오면 전제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군위의 대구 편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이 주장하는 논지는 K2가 이전하려면 K2 내 미군시설도 이전해야 한다. 이에 대한 결정권은 미 국무부가 갖고 있으므로 관련 논의 및 협상 권한이 주한미군으로 위임돼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이 없어 K2 이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렇게 되면 통합신공항 건설도 불가능하므로 군위의 대구 편입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박근우 이전사업과장은 최근 매일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사령부가 K2 내 미군시설 이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위임 절차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반박했다.
박 과장은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위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K2 내 미군시설 이전 합의를 위한 주한미군사령부, 국방부, 대구시 간 실무협의도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서덕찬 공항건설본부장도 "주한미군 측이 K2 내 미군시설 이전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모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사실무근"이라며 "미군시설 이전과 관련해 2020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외교부, 국방부와 함께 주한미군사령부와 총 28차례나 협상을 했고 이제 실무적으로는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