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예총 미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작가 10인의 전시 '인천, 인문의 풍경'이 24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개막했다.
29일까지 이어질 이번 초대전은 가온갤러리가 마련했다. 고창수, 김경희, 김영옥, 김정열, 도지성, 박충의, 이진우, 정평한, 허용철, 현용안 등 작가 10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모두 인천에서 태어나거나 인천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들이다. 30여년 넘게 학생을 가르치다 퇴임한 교사, 서해5도 백령도가 고향인 작가 등등. 이들이 그린 산과 들, 바다 등은 자연의 모습을 단순히 구현한 풍경은 아니다. 인천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과 그들의 희로애락을 작품에 담아냈다.
오늘 인천의 모습, 혹은 앞으로 역사 속 한 장면으로 기억될 모습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별로 독립된 개별 전시 부스가 마련되기 때문에, 작가 10명의 개인전을 감상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전시는 작가의 고유한 조형 언어와 인천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을 확인하는 재미를 준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운영기획팀 이현화 교사는 "이번 전시가 갤러리를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로 전달돼 일상에서 감동과 치유, 회복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