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역수칙 위반 업소 무관용 '원 스트라이크 아웃"

  • 등록 2020.08.20 1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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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發 코로나 재유행…권영진 대구시장 긴급 브리핑
고위험 시설 4곳 과태료 처분…2단계 준하는 방역 조치 단행
악화 땐 교회 예배도 '비대면'…權 "과하다 싶을 만큼 대비를"

 

대구시가 수도권발 코로나19 대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선제적 방역 강화에 나섰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되 고위험 시설들을 대상으로 한 단계 격상한 방역 조치를 적용한다.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프로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전환하고, 앞서 18일부터 유흥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시작했다. 상항이 나빠지면 교회 비대면 예배도 도입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구시의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밝혔다. 현행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일부 시설에 대해선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단행한다는 내용이다.

 

대표적으로 19일부터 지역에서 열리는 프로 스포츠 경기에 대해 관중 입장을 제한하기로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19일 홈경기부터 이미 무관중으로 전환했고, 대구FC는 30일 홈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한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달 28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대구FC는 이달 8일부터 유관중 경기로 전환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18일부터 유흥시설 등 감염 고위험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시작했다. 첫날 업소 233곳을 점검해 4곳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종사자 명부가 없는 3곳에 과태료 10만 원씩을, 조리원 명부를 비치하지 않은 1곳에는 50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선 무관용으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고발을 비롯해 집합금지와 영업금지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환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도 추가 확보했다. 정부가 지정한 전담병원 병상은 50개지만,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에 이보다 많은 150개 병상을 마련했다. 여기에 추가로 계명대 동산병원에 145개 병상도 준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울 등을 다녀온 사람들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발 위기가 지역사회로 번질 수 있어 선제적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앞으로 일주일간 시민들이 동참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코로나19를 다시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서광호 기자 kozm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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