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광주시·전남도, 대선 후보들에 제안할 지역 공약 확정

  • 등록 2025.04.09 09: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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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산업 중심 81조원 규모…전남, 국립의대 신설 등 196조원 수준
국가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공동 초광역 공약도 제시

광주시와 전남도가 조기 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선 공약을 확정했다.

 

광주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공지능(AI)관련 산업에 대한 공약을 중심으로 81조원의 규모의 공약을 선정했고, 전남도는 국립의대 신설을 비롯해 지역 미래 신성장의 동력이 될 국정과제가 담긴 약 196조 수준의 건의안을 수립했다.

 

인구감소와 경제침체 등 지방소멸 위기에 있는 광주·전남이 미래 산업과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굴해 조기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전달해 선제적으로 광주·전남 지역 공약에 반영될 수 있게 한 다는 것이 광주시와 전남도의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오는 6월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에게 전달할 광주·전남 지역 공약안을 확정, 제안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 실에서 총 15개 과제 40개 사업에 대해 81조원 규모의 광주지역 공약을 제안했다.

 

15개 과제는 지역과제 7개(23개 사업), 초광역 과제 3개(7개사업), 국가 과제 5개(10개 사업)로 구성됐다.

 

이중 실질적으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지역 7개 과제와 초광역 3개 과제로, AI·문화·서남권 시대를 구성하는 사업이 담겼다. 5개의 국가분야 과제는 5·18정신의 헌법수록 등을 비롯해 지역국가 균형성장을 위한 과제를 담았다. AI 주도성장을 통해 ‘AI모델시티-The BRAIN 광주’를 조성한다는 것이 광주시의 계획이다.

 

AX 실증밸리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 AI데이터센터 설립·운영과 AI인재 육성을 통해 기업과 연계한 AI생태계를 완성해 지역 AI사업이 지역경제의 한 축이 되도록 한 다는 것이다. 또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 등에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를 조성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구상이다.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청을 신설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완성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광주시는 안전하고 제대로된 국가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서남권 거점 공항도시 조성에 전남과 함께 나설 것을 약속하며,전남과 공동으로 초광역 공약도 제안했다.

 

전남도는 ‘전남 미래발전 중대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75개 과제 총 196조 8460억원 규모로 구성했다. 이날 발표된 국정과제 대부분은 타 시·도와 비교해 비교적 미흡한 기반시설과 지역 소멸 방지대책, 신산업 육성 등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전남이 가진 우수한 자원을 토대로 인공지능(AI) 산업 등 전남 발전에 발판이 될 프로젝트 발굴에 중점을 뒀다. 또 결국 마무리되지 못한, 윤석열 정부에 요구했던 대선 공약 사항들도 일부 반영됐다.

 

전남도는 먼저 주요 핵심공약으로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과 침체된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제시했다. 또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도 담겼으며, 무안국제공항를 동북아 대표 관문으로 육성하는 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미래 100년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 과제를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각 정당과 대선 후보자를 상대로 대선 공약에 최종 반영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병호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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