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착수…환경영향평가 ‘설계 반영’

  • 등록 2025.03.31 09: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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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청, ㈜유신 등 5개 용역업체 선정…용역비 247억원 투입
4월 중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제주도 제출…‘환평’ 착수도 본격화
“숨골 발견되면 제2공항 편입 부지 증가…환평 결과 설계에 반영”

제주 제2공항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설계가 착수됐다.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사로 ㈜유신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개 입찰에 따른 낙찰금액은 247억원이다.

 

㈜유신과 함께 용역 분담업체로 한국종합기술,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도화엔지니어링, 제이피엠(제주), 인트랜(제주) 등 5개 업체가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한다.

 

기본설계는 총사업비 5조4532억원이 투입되는 제2공항의 기본 틀을 짜는 것으로 1단계로 연간 1690만명의 여객처리를 목표로 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18개월 동안 진행되며, 규모와 시설물 배치, 공사기간, 설계도면이 작성된다.

 

제주항공청은 또한 다음 달 중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출한다.

 

이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첫 단추로 국토부 1명, 제주도 1명, 주민 대표 2명(찬성 1명·반대 1명), 전문가 8명 등 총 12명 이하로 꾸려지며 제주도가 협의회를 구성한다.

 

환경영향평가는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 ▲항공여객 수요 예측 ▲입지 타당성 의혹 ▲숨골 보전 평가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 5대 쟁점에 대한 조사와 대책 방안에 대해 2년간 진행된다.

 

제주항공청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발주한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올해 초 잠정 중단됐다가 기본설계 착수와 맞물려 본격 시작됐다”며 “향후 숨골이 발견되면 제2공항 편입 부지가 늘어나는 등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기본설계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설계는 1단계로 연 1690만명의 여객을 수용하는 제2공항을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향후 항공수요가 증가하면 연간 20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2공항 2단계 사업에는 상업시설(면세점·쇼핑·호텔)과 문화복합시설, 배후시설(항공산업클러스터)이 구상 중인데, 국토부는 제주도와 협의 후 민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9월 고시한 기본계획을 보면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약 166만6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350만㎡ 규모인 현 제주국제공항보다 1.57배나 넓다.

 

주요 시설은 활주로(길이 3200m·폭 45m) 1본, 계류장(31만㎡·항공기 28대 주기), 여객터미널(11만7739㎡), 화물터미널(6330㎡), 교통센터(2만㎡), 주차장(12만3720㎡·3432면), 진입도로(1.9㎞) 등이다.

 

제주항공청 관계자는 “작년에 고시된 제2공항 기본계획은 큰 틀에서 변동이 없으며, 숨골과 철새도래지 등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기본설계에 이어 실시설계에 전반적으로 반영된다”며 “조류 대체 서식지와 공항 인근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편입 부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계획을 보면 2027년 상반기쯤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 공항의 구체적인 설계와 운영계획을 포함한 실시계획(2년)이 수립된다. 실시계획 고시 후에는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환경영향평가와 기본·실시설계, 보상 등 후속 절차에 5년을, 개항은 착공 후 5년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제2공항은 2034년쯤 개항할 예정이다.

좌동철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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