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6개 시·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 플랫폼으로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취득세·재산세 5년간 100% 감면(이후 50%) 등 역대급 혜택이 담겨 대규모 투자 유치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및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기념식에 참석해 “강원을 포함해 광주와 울산, 세종, 충북, 충남 등 총 6개 지자체가 추가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고 투자협약식을 체결한다”며 “기업들은 새롭게 지정되는 기회발전특구에 총 33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주민들도 혜택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원주 강릉 동해 삼척 홍천 영월 6개 시·군 142만3,157㎡(43만평)이 지정됐다. 반도체, 천연물소재, 수소에너지, 바이오, 핵심광물산업 등을 주력 산업으로 설정하고 생산 거점을 조성한다. 총 62개 기업이 참여하며 8,818억원의 투자와 1,588명의 직접 고용 일자리를 창출이 기대된다.
다만 함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던 춘천, 태백, 횡성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어 강원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진태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강원지역 기회발전특구 조기 추가 지정 및 동서 6축 유일한 미개통 구간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선두에 서 있다”며 “오랜 숙원이었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후 낡은 규제를 혁파해 디지털과 바이오 기반의 첨단 산업을 새롭게 일으키는 등 강원의 미래가 활짝 열리고 있다. 앞으로 저와 정부는 강원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제 감자만 팔던 강원도는 잊어달라. 바이오, 반도체, 수소산업으로 완전히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가고 있다”며 “중앙에서 모든 것을 다 정하고 나눠주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지방시대이고 지방이 잘 되어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지 않겠느냐. 이번 엑스포가 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엑스포는 지방주도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성과와 비전을 나누는 장”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더욱 밝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