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1200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등 월드클래스급 출연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해외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출연진부터 ‘개콘’ ‘쇼박스’를 대표하는 국내 출연진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최근 해외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부코페는 다음 달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먼저 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갓 탤런트’를 뜨겁게 달군 ‘테이프 페이스’(Tape Face)가 부산을 찾는다. 테이프 페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뉴질랜드 출신 희극인 샘 윌스는 입에 테이프를 붙인 채 넌버벌 쇼를 선보인다. 마임, 슬랩스틱과 함께 일상 속 소품을 활용한 액트가 그의 특기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을 펼친 희극인들이 출연하는 ‘요시모토 오와라이 쇼’ 공연도 마련됐다. 오와라이는 일본의 코미디를 지칭하는 말로, 일본 최대 규모의 코미디 기획사 요시모토흥업을 대표하는 3팀이 공연을 펼친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을 몸으로 표현한 ‘가베지’(GABEZ)와 1200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웨스P’(WES-P), 근육 개그의 달인 ‘이누’(DOG)가 팀을 이뤄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호주의 유명 코미디언들이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펼치는 ‘MICF로드쇼’ ‘버블쇼 인 스페이스’ 등도 관객과 만난다.
앞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국내 출연진을 공개할 때에도 큰 화제를 불렀다. 한때 안방극장을 주름잡은 ‘개그콘서트’ 팀과 최근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는 나선욱, 조진세, 김원훈 등의 개그맨들이 포함된 ‘숏별클럽’, 박성호, 정범균, 김원호 등 베테랑 개그맨들이 속한 ‘쇼그맨’팀 등이 포함됐다. 곽범, 이창호, 이재율 등 메타코미디클럽 소속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만담어셈블’과 매운맛 입담을 보여주는 스탠드업 코미디 ‘서울코미디올스타스’ 공연 등도 동참키로 했다.
부코페는 다음 달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연다. 개막식에는 개그맨 유세윤과 장동민이 MC를 맡고 코요태, DJ 뉴진스님, 임우일 등이 현장을 찾아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제12회 부코페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판매 중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부코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