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사천 개청 이후 우주항공 분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22일 경남도청에서 382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박동식 사천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이승화 산청군수와 정재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이호일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이사, 김준명 한국항공서비스㈜ 대표이사, 김영욱 ㈜아이옵스 대표이사, 하영민 대동기어㈜ 경영관리 본부장, 심윤관 ㈜드림씨엔씨 대표이사, 박향진 ㈜드림팜 대표이사, 강 웅 ㈜신흥 대표이사, 이병천 두원중공업㈜ 부회장, 조경환 ㈜한국화학강화유리 대표이사, 조은우 복을만드는사람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11개 기업 투자협약 중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아이옵스 △한국항공서비스㈜ 등 우주항공분야 기업이 4곳으로 가장 많으며, 이들 기업은 1387억원을 투자하고 367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2일 기준 우주항공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9개사 2531억원으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연평균 투자유치액 1220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5월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항공기 MRO 부품 및 구조물, 우주 사업 특수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민·군수용 항공기 부품 수주 증가와 MRO시장 회복에 따라 사천 외국인 투자지역과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지난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분사해 항공우주용 탄소복합재료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부품, 잠수함 복합재 구조물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함안일반산업단지 내 6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국내 유일의 항공기 MRO 전문 업체로, 135억원을 투자해 사천 용당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 보조장치 제조 및 회전익 조립 정비동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옵스는 대전에 본사를 둔 위성 운영 전문 기업으로, 사천지역에 200억원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경남 주력 산업 중 하나인 기계 및 자동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대동기어(주)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전문기업으로, 기존 도내 사업장 내에 3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및 하이브리드용 파워트레인 제조공장 증축에 나선다.
㈜드림씨엔씨는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정밀 기계 기업으로, 사천 구암리 일원에 108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및 항공 관련 가공용 정밀 기계 장비 구축을 위한 생산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드림팜은 200억원을 투자해 고성 두포리 일원에 스마트팜 시설 및 기계 장치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흥은 1320억원을 투자해 사천 대동일반산업단지에 타이어 및 튜브 제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두원중공업㈜은 115억원을 투자해 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에 자동차 차체용 부품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선다.
㈜한국화학강화유리는 화학강화유리 개발 및 적용 분야 다변화를 위해 사천 구암리 일원에 27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복을만드는사람들㈜은 산청군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에 118억원을 투자해 가정식 대체 식품 생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투자를 약속한 11개 기업 중 4곳이 우주항공분야 기업으로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 이후 관련 기업들이 경남과 사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의 우주항공분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