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트웨이 내 새로운 공간 '이음서재'에서 오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주제 전시 '산책(散冊)'이 열린다.
이음서재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기존 창창더하기 공간을 문학 중심의 문화예술 콘텐츠와 시민을 잇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앞으로 다양한 주제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제 전시 '산책(散冊)'은 자유로운 양식의 문학 갈래인 '산문(散文)'이 '산책(散策)'과 동일한 한자와 뜻을 내포해 유사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착안, 기획됐다.
지하도 내 아트웨이를 한가로이(散) 걷다가, 이음서재를 들러 책(冊)을 읽고 스스로 사유할 수 있다는 공간적 의미를 담아 30여 점의 도서와 음반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은 대구의 독립서점, 음반 판매점, 뮤지션 등이 판매하는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음서재에 마련된 큐레이션 안내물을 통해 작품의 소개와 판매자 정보를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인 8월 9일 오후 7시에는 특강 프로그램 '하루에 한 번 산책하는 마음'이 열린다. 강연자인 오은 시인은 본인의 에세이 '초록을 입고'를 주제 도서로 삼아, '걷는 일과 쓰는 일이 만들어내는, 내가 나에게 가까워지는 순간'에 대해 얘기한다.
특강 참여는 온라인(m.site.naver.com/1o3CI) 또는 전화(053-430-1258)로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