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제주 문학청년 열세 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학콘텐트그룹 시인보호구역 주관으로 ‘문학블루스 in JEJU’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시 산지천 제주책방사랑방(옛 고씨주택)에서 열린다.
주인공은 강지윤, 김수진, 박미지, 박정아, 신채희, 염혜린, 유아림, 이경희, 채아은, 한광선, 한윤정, 현유빈, 현지선 작가다.
이들은 2023년도 제주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제주청년센터에서 ‘우리들의 문학블루스’를 주제로 총 10회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시, 소설, 에세이 창작과 사진 촬영을 함께 했다.
서로 알아가기, 대상 바라보기, 창작에 빠져들기, 독립출판 및 책 이야기 등을 대주제로 제주지역 탐방과 함께 사진 전문가의 특강, 문학 전문강사의 글쓰기 지도를 통해 공동도서집 발간, 낭독북콘서트, 디카詩전시회 등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했다.
이번 ‘문학블루스 in JEJU’에서는 열세 명의 문학청년이 직접 쓴 작품과 사진을 엮어 펴낸 공동도서집 ‘블학블루스 제주’를 소개하고 낭독북콘서트와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공동도서집에는 빌레못동굴, 수월봉 화산쇄설층, 오름, 산지천 등 제주섬 곳곳의 풍광과 함께 제주도의 역사, 문화, 자연, 그리고 자신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훈교 시인보호구역 대표는 “요즘 시대 문학은 공유가 아니라, 사유화되는 느낌이 있다. 문화행사를 할 때마다 늘 소통과 이해에 초점을 둔다. 이번 행사는 특히 제주에 사는 2030 문학청년들의 이야기”라며 “그 어느 때보다 도민과 함께 공감하는 문학 행사로 꾸미고 싶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편히 감상하고, 행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따스한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