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국내 최초로 양양 해변에 인공서핑장 조성을 추진한다. 서핑 전용 해변과 연계해 서핑 특화지구 및 국제적인 ‘서퍼들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일원에 인공서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개폐형돔과 인공파도 시설을 갖춰 사계절 서핑을 즐길 수 있고 교육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서퍼들이 몰리는 서퍼비치와 인접해 있어 서핑 특화지구 조성도 가능하다.
이에따라 양양군은 최근 ‘복합해양레저도시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연내 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정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국비 확보에 성공할 경우 내년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5년 2월까지 행정 절차를 마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계획대로 추진 시 2025년 3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이 가능하다.
관건은 재원 마련이다. 도는 해양수산부에 내년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비 10억원의 반영을 요청했다. 총 사업비는 46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중 절반 가량은 국비를 확보해 추진한다는 것이 도와 양양군의 계획이다. 김명선 강원자치도 행정부지사와 글로벌본부 관광정책과는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인공서핑장 조성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해양수산부와도 사업 추진을 위한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양양은 국내 최초 서핑 특화지구 및 서핑 전용 해변조성 등으로 특화됐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보유하고 있다”며 “새로운 레저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는 서핑의 국내‧외 동호인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양양 서핑 교육‧복합 레저 시설 등의 국제적 랜드마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