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이른바 '줍줍' 물량이 세종에서 나온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집현동 4-2생활권 새나루마을 1·2·9·11단지에서 총 6가구가 30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해당 단지가 2019년 당시 처음 분양했던 가격대로 정해졌다.
새나루마을 1단지는 자이e편한세상 84㎡A타입 1가구로, 분양가는 3억 4900만 원이다.
2단지는 하늘채 센트레빌 2가구로, 각각 59㎡B타입, 64㎡A타입 1가구씩이다. 분양가는 각각 2억 7420만 원, 2억 9500만 원이다.
새나루마을 9단지는 어울림파밀리에 센트럴 59㎡C타입 1가구(분양가 2억 4020만 원), 84㎡A타입 1가구(분양가 3억 7220만 원)가 무순위 청약 대상이다.
11단지는 어울림파밀리에 센트럴 59㎡B타입 1가구로, 분양가는 2억 4690만 원이다.
어울림파밀리에 센트럴 59㎡형 전세 시세가 최근 2억 5000만 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셋값에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앞서 1순위 청약을 받았던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는 전용 59㎡ 20가구 모집에 총 7만 227명이 몰려 평균 35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 참여하려면 이달 25일 기준 세종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한다. 무순위 청약이라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무관하지만, 한 명당 한 단지만 참여할 수 있다.
총 6가구의 당첨자 발표일은 모두 내달 4일이며, 입주는 오는 5월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보다 저렴한 시세로 분양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많다"며 "모두 계약 후 당장 입주가 가능한 만큼 매우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is@daejonilbo.com 정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