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2021 삼다수숲길 삼삼오오 걷기 대회가 5일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교래삼다수마을위원회(위원장 나봉길·교래리장)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5~7일 3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열린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시간대 별로 숲길 트레킹을 할 수 있다.
개막 행사는 5일 오전 10시50분 행사 본부가 마련된 조천읍 교래리종합복지회관(조천읍 교래3길 98번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교래분교 어린이들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합창과 국악 연주, 노래 공연이 진행된다.
걷기 대회 참가자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5000권 교래페이가 지급된다. 행사장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와 수공예품 판매점을 비롯해 교래리에 있는 토종닭·칼국수 등을 판매하는 24곳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기념 배지를, 각 코스에 비치된 미션 카드를 수행하면 스카프를 증정한다.
숲길에는 물감과 붓, 종이 캔버스, 지점토가 마련돼 있어서 그림 그리기와 꽃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숲 속 작은 음악회도 마련됐다.
교래 삼다수 숲길은 ▲꽃길(1.2㎞·40분 소요) ▲테우리길(말 몰이꾼길:5.2㎞·3시간) ▲사농바치길(사냥꾼길:8.2㎞·5시간) 등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나봉길 위원장은 “오색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삼다수 숲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힐링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