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태권도협회 회장의 각종 비리로 협회 기능이 마비돼 다음달 8일 열리는 도민체전과 오는 10월 전국체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현기종 제주도의회 의원(국민의힘·성산읍)은 28일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안 심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현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태권도협회 회장 A씨는 승품·승단 심사에 참여한 태권도장 수강생과 학생 등 3500여 명으로부터 특별회비 명목으로 1인당 3만원씩 총 1억74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협회는 심사비에 끼워 넣는 형식으로 특별회비를 걷었는데 이는 국기원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회장 A씨는 또한 자신의 아들을 협회 분과 부위원장에 이어 전국대회 상황실장으로 임명, 임금과 수당 400여 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업무와 무관한 골프장 이용과 주유비용으로 2800여 만원을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3월 특별감사를 실시해 180여 건의 규정 위반을 확인하고, 협회 측에서 횡령한 1억3000만원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현 의원은 “태권도협회 회장의 횡령·비리 의혹으로 일부 임원에 대한 징계조치에 이어 재정상 환수 조치가 이뤄졌고, 회장과 수석부회장, 전무이사, 사무국장이
‘왕사남의 도시 영월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 화려하게 폐막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단종과 영월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치러진 이번 단종문화제에서는 실제 역사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행사장 곳곳이 인파로 가득 차는 등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로 접한 이야기가 현실의 공간으로 이어지며, 관람을 넘어 ‘체험’으로 확장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내년 60주년을 앞둔 징검다리 성격을 갖고, ‘왕의 귀환, 희망의 서막’을 주제로 단종의 삶과 의미를 서사적으로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축제의 포문을 연 개막식에서는 뮤지컬 ‘단종, 1698’이 무대에 올랐으며, 비운의 왕 단종을 영월의 영원한 왕으로 모시는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의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단종국장 재현, 가장행렬, 별별 K-퍼포먼스,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단종제례 등 영월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운영됐다.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비롯해 ‘왕과 사는
조합원 사망 사고로 촉발된 화물연대 진주 CU물류센터 집회가 장기화 국면을 맞았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노사 교섭 테이블이 마련됐으나, 교섭에 앞서 사측이 화물연대를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측의 진정성을 의심한 화물연대가 선긋기 입장을 굳히고 있다. 26일 오후 진주 CU물류센터 앞에서 전국화물연대 조합원 400여 명이 교섭을 촉구하는 약식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 20일 조합원 사망 사고 이후 전국에서 집결한 조합원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집회 현장 인근 가로수 사이 연결된 빨랫줄에는 참가자들의 양말과 속옷 등이 널려 있는 모습도 보였다. 화물연대와 비지에프(BGF) 로지스 이날 창원시의 한 호텔에서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22일과 24일에 이은 세 번째 협상이다. 화물연대 측은 이날 교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집회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거나 사용자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집회 수위를 높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협상 국면의 변수도 드러났다. BGF 로지스가 조합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일 화물연대를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6·3 지방선거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여야 대진이 완성됐다. 총 11개 지역구 중 5곳에서 리턴매치가 예정되는 등 치열한 선거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6일 남동구·검단구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남동구에선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이, 검단구에서는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이 결선에서 각각 승리해 최종 후보가 됐다. 이로써 인천 11개 지역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들이 모두 확정됐다. 그 결과 제물포구, 미추홀구, 강화군, 옹진군에 이어 남동구에서도 현역인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제8회 지방선거에선 박 구청장이 51.04%의 득표율로 당시 상대였던 이 전 의원(48.95%)을 이기고 당선됐다.
전남이 지역소멸 및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대표 지역으로 지목되면서 청년 관계인구 유입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자연감소와 일자리·인프라 부족 등으로 떠나고 사라지는 인구 문제를 근본적인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농 지원을 통한 젊은 인구 유입 및 인근 도시와의 연계를 통한 농촌 관계인구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가 발표한 ‘청년 관계인구의 농촌지역 진입 및 정착 확대를 위한 경제활동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인구 감소지역이 강진, 고흥, 곡성 등 16개 시·시군으로 전국에서 가장 지방소멸 위험도가 높다. 행정안전부(행안부)와 전남도 등 관련 지자체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인구 활력 증진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지역 대표 관계인구 촉진 및 인구 활력 증진사업으로는 강진군 ‘4도 3촌 병영스테이’가 꼽힌다. 해당 사업은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강진군 병영면 일대 빈집 20채를 리모델링해 숙소, 빨래방, 체험공방, 마을호텔 등으로 재구성했다.이를 통해 지역 홍보와 함께 마을
반도체 호조에 힘입은 코스피가 27일 개장과 동시에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75.48포인트(1.17%) 오른 6551.1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97포인트(0.90%) 상승한 6533.60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분쯤엔 6557.78을 기록하며 지난 2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6557.76)를 넘어섰다. 코스피 호황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도 이날 사상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37포인트(1.11%) 오른 1217.21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9원 내린 1477.6원에 출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주째 6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3.3%포인트(p) 내린 수치다. 부정 평가는 3.4%p 오른 33.4%를 기록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순방 외교 및 경제 지표의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3%, 국민의힘이 3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8%p 올랐고, 국민의힘은 0.7%p 내렸다. 개혁신당은 3.6%, 조국혁신당은 2.5%, 진보당 1.3%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7.2%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본선 경쟁이 이번 주 점화된다. 전국 16곳 중 14개 지역의 시·도지사 선거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여야 후보들도 27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을 훑는 ‘지상전’을 본격화한다. 현재까지는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한 곳을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견고한 우위를 보인다는 게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이다. 다만 최근 PK에서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등 ‘보수 결집’ 현상이 감지되면서 정부·여당의 막판 물량전, 국민의힘의 쇄신 등 변수에 따라 선거판이 출렁일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이날 대구시장 후보로 3선의 추경호(달성군) 의원을 확정하면서 경기지사, 충북지사를 제외한 14개 지역의 여야 후보가 정해졌다. 추 의원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본선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후보 선출 직후의 ‘컨벤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현재까지 판세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포함해 12개 지역에서 민주당 시·도지사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2018년 지방선거에 버금 가는 여권의 압도적 승리가 점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전력망 구축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현장을 찾은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는 ‘전기는 충분하지만 보낼 길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확인됐다. 다만 뚜렷한 주민 갈등 해소책은 보이지 않으면서 국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창 전력시험센터는 송전·변전·배전 등 전력계통 전 과정을 시험·검증하는 시설이다. 지난 24일 찾은 현장에서 확인한 전력 구조는 단순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초고압으로 승압된 뒤 송전선을 통해 이동하고, 변전소를 거쳐 가정과 산업현장으로 공급된다. 문제는 전력 흐름이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앞으로 지방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전기는 남을 때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부족할 때 받아오는 구조인데, 이를 뒷받침할 송전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의 경우 자급률이 적었지만, 인근에 위치한 한빛원전을 포함하면 자급률이 높은 상태였다. 또 낮 시간대에는 태양광 발전 증가로 전력이 남아 외부로 송출되지만, 밤에는 다시 외부 전력에 의존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었다. 특히 봄·가을철에는 전력수요가 낮은 반면 태양광 발전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를 포함한 국내 관광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항공권 부담이 커지자 여행객들이 국내 숙소 예약으로 눈을 돌리며 제주 관광시장도 반사이익을 얻는 분위기다.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해외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 2월 대비 75%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국내 숙소 예약은 107%로 증가해 내수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 영향이 크다. 5월 발권 항공권에는 최고 단계인 33단계 유류할증료가 적용되며, 장거리 노선은 두 달 사이 최대 5배 이상 상승했다. 실제 대한항공 기준 일본·중국 단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는 3월 1만3500원에서 5월 7만5000원으로 급등했고, 미주 노선은 같은 기간 5배 이상 뛰며 여행 비용 부담을 크게 키웠다. 실제 제주지역 호텔과 리조트의 투숙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관광 수요 유입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화리조트 제주의 4월 평균 투숙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2%p 올랐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4월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30~40% 증가했다. 다음 달 1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