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광대학교병원에 이어 전북대학교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주 예수병원 전공의들도 전원 사직서 제출로 방침을 잡고 회의를 여는 등 전북지역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0개과 189명으로 구성된 전공의 전원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있다. 이번 사직으로 전북대학교병원 전공의 전원은 20일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게된다. 또 전주예수병원도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전공의 대표자들의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전원 사직으로 방침을 잡았으며, 이미 개별적인 사직서 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원광대학교병원 22개과 전공의 126명은 지난 15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3월 15일까지 근무한 뒤, 다음날인 16일부터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당분간 전문의 체재로 병원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사태가 길어진다면 전문의들의 피로도 가중 등 각종 문제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공의 53명이 교육수련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주대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는 75명, 협력 병원인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지원한 파견의는 18명 등 모두 93명이다. 전체 전공의 93명 중 53명(57%)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향후 수술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공의들은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들의 병세를 점검하는 주치의여서 한꺼번에 병원을 떠날 경우 의료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제주대병원 전공의들 역시 이른바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 전공의들과 함께 20일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날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대체 인력 투입 등 비상 진료 체계에 돌입했다. 제주한라병원은 파견의 10명을 포함한 전공의 23명 중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23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103명이 실제로 근무하지 않아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받은 103명 중
지난해 11월 1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 1만8천명이 모였다. 프로야구 시즌도 끝난 이 무렵, 많은 인파가 이곳에 몰린 것은 5년 만에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 결승전이 열려서였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인기팀이자 세계적인 선수 '페이커'가 속한 SKT T1이 7년 만에 우승을 확정짓자 고척돔 일대에 일제히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결승전을 시청한 온라인 동시 접속자 수(잠정치)는 무려 1억명. 광화문 광장에 모인 응원단만 1만5천명에 달했다. e스포츠를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롤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e스포츠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 속,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장 설립과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게임산업 메카'인 경기도는 경기장 조성 계획은 백지화됐고 관련 예산은 줄이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천514억4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천48억3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숨진 김수광· 박수훈 소방관을 포함, 위험직무를 수행하거나 격무·과로에 시달리다 순직한 경북 소방 '영웅'들은 30명이 넘는다. 소방관 순직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 때뿐이다. 소방·보훈당국은 순직자 예우 예산을 지원하지 않거나 되려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구조, 화재진압 중 사고 휘말려 순직한 영웅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1945년 경북소방본부가 창설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50년 이후 경북에서 순직한 소방대원은 이번 문경 순직자까지 모두 3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항공 등 위험직무를 수행하던 순직자(훈장 수여자 기준)만 12명(31.6%)이나 된다. 칠곡소방서 119구조대 김성훈(28세, 이하 순직 당시 연령) 소방교와 최희대(37) 소방교는 2005년 10월 13일 오후 6시 12분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의 불이 난 지하 단란주점에서 "건물에 할머니가 있다"는 주민 말에 인명을 수색하려다 30분 뒤 이들을 찾으러 들어간 동료 구조대원들에게 업혀 나왔다. 산소호흡기를 쓰고도 유독가스에 질식해 순직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천소방서
한국과 일본의 선망 어업 조합이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사상 처음 채택해 양국 정부에 전달한다. 지난 8년간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국내 수산업계 손실액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공동 건의가 협정 재개의 물꼬를 틀지 기대를 모은다.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대형선망수협)은 5일 세종 해양수산부 청사를 찾아 일본 원양선망어업협동조합(원양선망어협)과 공동 작성한 건의문을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같은 날 일본 원양선망어협도 자국 정부에 동일한 건의문을 제출한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촉구하며 양국 선망 업종만이라도 상호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고기잡이를 우선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민간조합이 함께 협정 재개를 공식 건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 조합은 “최근 고유가와 수산물 소비 부진이 이어지며 어업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한일은 2016년 이후 8년째 상호 EEZ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이로 인해 한정된 자국 바다에서 경쟁하며 손실이 쌓여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합은 지난해 12월 7일 공동 건의문 채택에 합의한 뒤, 두 달간 세부 건의 사항 규정과 조합원 동의 등의 절차를 밟았다. 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주와 비교할 때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3%다. 직전 조사 (1월 22일-26일)과 비교할 때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평가는 오차범위 내 0.6%포인트 하락한 59.4%다. 이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2.0%포인트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6.5%포인트↑), 광주·전라(4.4%포인트↑), 대구·경북(3.3%포인트↑), 서울(3.0%포인트↑)에서 상승이 있었다. 다만 대전·세종·충청(3.1%포인트↓), 인천·경기(2.2%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3%포인트↑), 40대(3.6%포인트↑), 50대(3.2%포인트↑)에서 상승, 60대(3.6%포인트↓)와 20대(2.9%포인트↓)에서 떨어졌다. 이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병행했고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25-26일)보다 각각 3.2%포인트,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시스템 공천’이 각종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다.민주당이 지난해 5월 시스템 공천을 위해 기존 당헌·당규보다 우선이 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 당규를 만들었지만, 이마저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에게만 추가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현역 재지지 여부 조사’를 최근 첫 시행한데 이어, 특별 당규로 만들어 놓은 탈당자 일부에 대한 경선 감산도 없애주면서 ‘친명(친 이재명)계 몰아주기’ 의혹도 나오고 있다. 또한 경선 과정에 일부 선거구의 경우 결선투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현역 하위 20%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 지역 의원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당 안팎의 분석도 나오면서 ‘호남 정치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애초 후보자 선출 규정에도 없었던 경선 과정의 결선 투표는 민주당 경선에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3인 경선 지역에서 1위와 2위의 점수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제도다. 아직 최고위에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결선 투표 룰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애초 공정
5일 미시령이 23.3㎝, 태백에 8.2㎝의 눈이 쌓이는 등 영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미시령 23.3㎝, 강릉 삽당령 11.8㎝, 인제 조침령 11.4㎝, 대관령 10.4㎝, 태백 8.2㎝등이다. 또, 평창에는 2.6㎝, 고성에는 0.7㎝, 강릉에는 0.6㎝의 눈이 쌓였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태백산 21개, 설악산 20개 등 국립공원 52개소를 통제하고 폭설 피해 대응에 나섰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운영되고 있으며, 제설인력 710명이 제설제 816톤을 살포했다고 발표했다. 도로와 공공시설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6일부터 시작된다. 민주당 후보자 경선이 사실상 본선의 당락을 결정짓는 전북에선 이번 경선 결과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의 경우 10석과 9석의 갈림길, 전략선거구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후보자 윤곽이 늦게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2일 첫 회의에서 1차 경선지역 후보자를 6일 발표하기로 했다.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당 선관위에 따르면 경선 재심 기간은 21일부터 23일까지로 결선 투표가 필요한 경우 24일부터 이틀간 치른다. 결선 재심 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다.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될 계획이다. 앞으로 공관위가 2차 경선지역 후보자를 발표하면, 2차 경선 역시 1차 때와 마찬가지 순서로 진행된다. 당내 경선을 관리하는 선관위원장은 정필모 의원, 부위원장은 강민정 의원, 신용우 윤리심판위원,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이 각각 맡았다. 전북에서도 이르면 21일께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결정될 수도 있다. 다만 도내 격전지
제주지역 300m 이상 중산간 지역에서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당분간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산간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제한해 청정환경과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해발고도 300미터 이상 지역에서는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보류하기로 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개발사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제한지역’을 고시했다. 고시된 지역은 평화로·산록도로·남조로 등에서 한라산 방면 지역으로, 현재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신규 지정을 제한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수립한 ‘2040년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해발고도 200~300미터는 선계획구역, 해발고도 300미터 이상을 보전 강화구역으로 설정·관리되고 있다. 제주도는 2015년 고시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제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중산간 해발고도 300m 이상 지역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등 중산간 지역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을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