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아 발생하는 '잔여백신'의 모바일 예약이 가능해진 첫날,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대구 대부분 병원의 백신 잔여수량은 '0'에 머물러 사실상 접종 예약이 불가능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앱으로 잔여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을 수 있게 된 27일, 기자는 모바일을 통해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 내 병원 5곳을 선택해 봤다. 15분 남짓 지나자 알람수신을 신청한 병원 중 한 곳에서 '코로나19 잔여 백신이 있다. 접수 순서대로 확정되니 서둘러 접종 예약하라'는 알림 메시지가 왔다. 하지만 이미 다른 예약자가 접종을 마치고 간 뒤였다. 이날 대구 북구의 한 병원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잔여백신이 있는지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병원으로 직접 잔여백신을 예약하러 온 김모(54‧대구 북구 칠성동) 씨는 2, 3주 전 지인에게 부탁해 전화로 접종을 예약했다. 김 씨는 "실시간 잔여백신 물량을 확인하는 앱이 있지만 정작 방법을 몰라 지인을 통해 유선으로 미리 예약을 했다"며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 대면 업무가 많아 백신을 맞으면 업무 중에 더 안심되고 자유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백신 예약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내 토지를 보상받은 지주가 해당 토지의 보상가를 매긴 감정평가법인 소속 직원으로 밝혀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대구도시공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A법인 소속 감정평가사 3명은 지난 2006년 대구 북구 검단동 토지 중 한 필지(3천253㎡)를 지분분할(3분의 1씩)로 사들였다. 당시 거래가는 6억2천900여만원이었다. 이들은 2009년 분할을 통해 세 필지로 쪼갠 뒤 각각 나눠가졌다. 이후 이 토지는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에 포함됐고, 2018년 공동택지 토지보상 감정이 이뤄졌다. A법인을 포함한 두 곳 법인이 감정에 참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2018년 7~10월 해당 토지에 대한 협의보상 감정이 진행됐다. A법인을 포함한 두 법인의 평균 감정가는 1㎡당 49만1천원이었다. 토지 분할을 통해 1천84㎡를 소유하고 있던 B씨는 같은 해 10월 보상액으로 5억원이 넘는 금액을 도시공사로부터 받았다. 2006년 B씨와 함께 지분분할을 통해 구입한 나머지 두 명은 개발사업 추진 전에 각자 개별 거래를 통해 토지를 처분했다. 한편 A법인은 2018년에 이어 2020년 3월에도 금호워터폴리스 감정평가 법인으로 선정됐다. 게다가 B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