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제주방송 대표이사 사장에 이용탁 전 보도제작본부장이 임명됐다. JIBS는 지난 18일 주주총회와 임시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임 이사로 선임된 이용탁 전 보도제작본부장을 JIB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임 이 대표이사는 SBS 보도본부 기자를 거쳐 JIBS 보도국장과 보도제작본부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와 제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중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시연 기자
선우예권’, ‘임동민·임동혁’, ‘루카스 본드라첵’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는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개관 7주년을 맞은 올해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도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올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을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2월부터 4월까지는 세계적인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명품 클래식 시리즈’가 펼쳐진다. 첫 번째 무대로는 내달 6일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수식어를 듣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연주회가 마련돼 있다. 오는 3월 9일에는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공동 3위에 입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듀오 무대를 꾸민다. 4월 2일에는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루카스 본드라첵이 화려한 피아노 연주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전 공연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객석을 오픈할 예정이다. 선우예권 공연은 내달 2일, 임동혁·
“4·3과 제주의 역사에 대해 해외 영화인들이 공감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 ‘헛묘’로 올해 제5회 닝보국제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변성진 감독이 5일 진행된 제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닝보국제단편영화제는 지금까지 총 3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고 500여 명의 신인 감독과 배우, 시나리오 작가를 배출하는 등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편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비대면으로 열렸으며 총 6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변 감독의 영화 ‘헛묘’는 제주 벌초대행업체가 재일교포 할머니의 의뢰로 4·3 때 목숨을 잃은 할머니의 아버지 묘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29분 55초라는 짧은 시간에 제주인의 삶과 아픔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올해 닝보국제단편영화 최우수 외국어 단편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앞서 영화는 지난해 개최된 제4회 한중국제단편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변 감독은 “제주 출신으로 4·3이라는 소재를 꼭 다루고 싶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기에 4·3 영화를 제작하는 데
올해 세계유산축전 개최를 기념해 열린‘제12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이 합성으로 판정돼 수상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가 사태의 책임을 주관사에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은 제주도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주관했다. 앞서 제주도와 동아일보는 지난 14일 제주국제사진 공모전 입상작 17점을 발표했다. 이 중 현모씨가 출품한 ‘설원에 노루 나들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7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공모전을 주관한 동아일보에 지난 16일 대상 수상작인 ‘설원에 노루 나들이’ 작품에 대한 합성의혹 민원이 제기됐고, 올해 공모전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이 재심의한 결과 작품은 합성으로 판정됐다. 또 대상 수상자도 공모전 출품 때 제출한 내용이 허위 사실인 것을 인정함에 따라 대상 수상이 취소됐다.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합성을 이유로 수상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을 출품한 현모씨는 ‘눈 쌓인 설원’ 사진 바탕에 별도로 촬영한 노루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을 발표하며“상투적 표현, 디지털 합성, 과도한 보정을 활용한 사진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은 2021년 1월 31일까지 문화예술진흥원 뜨락전(정문 주변)에서 야외 전시를 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문예진흥원은 지난 10월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와 ㈔한국사진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이창훈)가 주관한 국제사진교류전 출품작과 제주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 7명의 작품을 사진액자로 제작해 야외 공간에 설치했다. 이번 야외 전시에서는 ‘코로나19와 인간’을 주제로 한 사진 56점과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예미, 임영숙, 김순연, 서은희, 이옥연, 이세자, 서인희 작가가 제공한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문화예술진흥원은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기’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 기간은 2021년 1월 15일까지며, 작품규격은 8절(1~3학년), 4절(4~6학년)이다. 고시연 기자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미술관 주변 숲 속에서 야외 프로젝트 2020 아트저지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선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어디로 가야하는가’는 제주현대미술관이 처음 기획한 장기 프로젝트로 미술관 주변 숲 속을 무대로 예술작품과 자연이 동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야외전시다. 이번 야외 전시에서는 조각가 이승수의 동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작가는 폐기물과 시멘트의 조합인 6점의 군상과 제주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6점의 군상을 제작·설치했다. 제주도가 안고 있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모순된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 바다미술제에 출품됐던 작품의 연작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조형물의 변화를 통해 자연의 복원 과정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약 5년의 시간동안 숲 속에서 지속될 예정이며,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이끼가 생겨나고 작은 식물이 돋아나는 등 자연물과 동화를 이루며 변해갈 군상의 모습은 현 시대의 주요 이슈인 환경의 문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현대미술관은 미술관 주변 마을과 연계해 예술적 감성과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아트저지’ 사업을 진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오는 19일부터 2021년 3월 28일까지 올해 마지막 기획 전시 ‘백두산호랑이 한라산에 오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에 대한 생태, 분포, 문화, 유물, 체험 등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산중호걸, 용호상박, 호시탐탐, 호시우행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서울대공원과 제주대학교박물관으로부터 호랑이 박제 표본과 유물을 각각 대여했으며 이외에도 생태사진과 영상, 산신도, 호작도, 삼호도, 용호상량문 대들보, 호랑이 얼굴 모양 조형물 등 10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일 계획이다. 노정래 관장은 “호랑이를 통한 국난을 물리치고자 한 선인들의 기록과 지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인간과 야생동물과의 상생의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시연 기자
제주시는 제주도립 제주합창단 제10대 상임지휘자로 전 나주시립합창단 지휘자 김정연씨를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지휘자는 충남 금산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광주대학교 대학원 합창지휘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지휘자는 배재대학교와 목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으며 청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전국시립합창단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 4월 이후 2년 7개월 간 지휘자 공석이었던 도립 제주합창단은 신임 지휘자의 위촉으로 99회로 멈춰있던 정기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김정연 신임 도립제주합창단 상임지휘자는 “아름다운 제주에서 합창지휘자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30년 이상의 합창지휘 경력을 바탕으로 합창단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하며 단원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기량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지휘자가 임기 1년을 남기고 12월 말 사임함에 따라 후임 지휘자 위촉을 위해 지난 11일 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전국공모 계획을 공고했다. 고시연 기자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제27회 4·3예술축전’을 제주민예총·제주도 유튜브 계정에서 열고 있다. 올해 4.3예술축전의 슬로건은 ‘순지오름 꽃놀이’이다. 4·3 이후 70년은 어둠의 시대를 끝내고 민중의 꽃을 피워내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 올해는 4·3예술을 통해 죽음의 제례를 위한 예술에서 통일과 평화를 향한 예술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4·3예술축전은 ‘1948년의 봄의 노래’, ‘그곳은’, ‘순지오름 꽃놀이’, ‘그 기억의 터上·下’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됐으며 예술가들이 4·3의 역사 현장에서 펼친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담아 차례로 공개한다. 7일에는 ‘1948년의 봄의 노래’가 업로드 됐다. 오는 11일에는 ‘그곳은’이 업로드 된다. ‘우리는 싸움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노라고’ 이덕구 산전과 4·3 역사의 현장에서 1948년의 봄날의 꽃놀이를 이야기한다. 오는 14일에는 ‘순지오름 꽃놀이’가 업로드 된다. 4·3이 시작되기 전의 해방과 귀향, 그리고 새로운 나라에 대한 희망을 품고 오름 여기저기에서 봉화를 피웠던 제주사람들의 마음을 춤과 노래 그리고 극으로 그려본다. 18일과 21일에는 ‘그 기억의
제주4·3의 진실과 불교를 주제로 한 순회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주지 허운스님)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 ㈔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회장 부영주)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KBS 제주방송총국 1층에서 시각예술작품 전시를 연다. ‘4·3 동백으로 화현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보리를 소재로 한 보리아트, 사진, 조각작품 등을 선보이며 전국 5개 지역의 순회 전시를 마치고 마무리로 제주에서 진행된다. 순회전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지난 2017년부터 기획해 순례 및 답사를 통해 이뤄진 결과물이다. 전시는 4·3으로 인한 종교계 피해 실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종교계 피해 진실규명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또 전시장에서는 관계자들의 토론을 통해 창작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70여 년 전 4·3항쟁 당시 불교 사찰은 공권력과 특정 종교를 가진 불법 폭력단체 서북청년단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피신처이자 무장대와 토벌대의 격전지였다”며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