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토지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지방세 징수실적이 또 다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18일 제주도가 공개한 ‘지방세 징수월보’를 분석해 보면, 지난 한 해 징수된 지방세는 총 1조68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징수액(1조6018억원)보다 838억원(5.2%)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1조6000억원대를 처음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1조7000억원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 증가는 부동산이 주도했다. 세목별로 취득세가 5402억원이 징수돼 전년(5040억원)보다 362억원(7.2%)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분이 3539억원으로 전년(3203억원)보다 336억원(10.5%) 늘었다. 이와 함께 지방소득세 중에서 양도소득세분이 471억원 징수돼 전년(286억원)보다 185억원(64.5%)이나 급증했다. 주택가격이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거래도 활발해지면서 부동산 관련 취득세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재산세가 1911억원 징수돼 전년(1804억원)보다 107억원(5.9%) 늘었다. 재산세 중에서 토지분이 1152억원으로 전년(1047억원)보다 105억원(10%)
제주특별법 제7단계 제도개선 내용이 담긴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알맹이가 빠진 제도개선안이 또다시 국회에서 부지하세월의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7단계 제도개선안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11일 정부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대선 국면인데다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면서 국회 처리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주도는 지역 의견 수렴과 도의회 동의 절차 등을 거쳐 2020년 7월 13일 57개 과제를 담은 7단계 제도개선안을 국무총리실 제주지원위원회에 제출했다. 제주지원위는 정부 부처 협의를 거쳐 36개 과제를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국세의 제주도세 이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도민 참여 확대, 카지노업 갱신허가제 등 제주에서 마련한 주요 과제들이 반영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제주에서 요구하는 핵심 과제들이 빠진 제도개선안의 국회 통과도 어제쯤 마무리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제도개선 절차가 단계별로 진행될수록 중앙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시 동지역과 한림읍, 조천읍,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에서 토지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좌읍과 표선면, 서귀포시 동지역은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토지거래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토지는 모두 5만7937필지, 5520만4000㎡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5만2219필지, 6205만5000㎡)보다 필지수로는 10.95%, 면적으로는 11.04%가 감소한 규모다. 전년에 비해 소규모 필지 거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과 한림, 조천,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대정, 안덕지역에서 토지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동지역은 1만9023필지, 730만4000㎡가 거래돼 전년(1만6929필지, 486만5000㎡)보다 필지수는 12.37%, 면적은 50.14%가 늘었다. 또한 한림읍은 3066필지, 494만9000㎡가 거래돼 전년(2698필지, 247만3000㎡)보다 필지수는 13.64%, 면적은 100.12%가 늘어났다. 조천읍도 3353필지, 625만5000㎡가 거래돼 전년(2390필지, 392만6000㎡)보다
제주를 동서남북 4대 권역으로 나눠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전략이 수립되고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 불균형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 제주도 권역 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시범사업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제주 4대 권역 균형발전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4대 권역별 균형발전은 원희룡 제주도정 초기 수립한 제주미래비전과 도시기본계획에도 제시됐지만 지역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권역 균형발전계획이 시작된 201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제주시 동권역과 서귀포시 동권역, 제주 동부권역(조천·구좌·우도·남원·성산·표선), 제주 서부권역(애월·한림·한경·추자·대정·안덕) 등 4개 권역의 인구변화를 분석해 보면 동서 권역간 큰 차이를 보인다. 제주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2017년 말 65만7083명에서 2021년 말 67만6759명으로 1만9676명(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시 동지역은 37만2316명에서 38만0808명으로 8492명(2.3%), 서귀포시 동지역은 9만9304명에서 10만2681명으로 3377(3.4%) 늘었다. 특히 제주 동부권역은 8만7341명에
제주신화역사공원과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람정제주개발(주)가 추진하는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의 A·R·H지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변경을 고시했다. 외국인투자지역의 사업비가 당초 2조7564억원에서 3조2329억원으로 늘어나고, 사업 기간도 2024년말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람정제주개발이 제주도에 제출한 재정비 계획에는 신화역사공원의 총 사업비는 3조6410억원으로, 이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약 1조9000억원(52%)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람정제주개발은 2022년부터 6년 동안 미착공시설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지만 제주도는 3년 이내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람정제주개발은 올해부터 2단계 사업과 3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9년 이후 진척이 없었던 후속 사업이 3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당초 계획에는 2단계와 3단계 사업으로 추가 호텔과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변화된 환경과 여건에 따라 사업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헬스케
코로나19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의 소비패턴도 바꿔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영업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반유흥 주점 등의 소비는 크게 감소한 반면 호텔업, 서양식 음식점업, 골프장 등에서의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코로나 직전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도내에서 사용된 신용카드사 결제금액을 비교 분석한 ‘코로나19 관련 도내 소비 증감 추이 변화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관광객의 이용금액은 2019년 6402억9300만원에서 2020년 5412억8200만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 6872억5600만원으로 늘었다. 2021년 사용액이 2019년 대비 7.33% 증가했다. 1인당 이용금액도 2019년 3만8800원에서 2021년 4만2060원으로, 8.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제주로 내국인 관광객이 몰렸고, 소비 욕구 등으로 씀씀이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전체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은 2019년 7963억8200만원에서 2021년 6975억4900만원으로 14.2% 감소해 외국인 관광객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업
제주특별자치도가 11일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방이사관(2급)인 제주도 기획조정실장과 도민안전실장,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은 모두 유임되는 등 최고위직 인사는 단행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날 승진 208명(직급), 전보 477명(행정시 교류 95명 포함), 신규 62명 등 총 747명 규모의 정기인사 발령을 예고했다. 우선 허법률 기획조정실장과 이중환 도민안전실장, 양기철 도의회 사무처장은 그대로 유임됐다. 농업기술원장에 허종민 농기원 기술지원국장이 발령됐고, 특별자치행정국장에는 직급 승진한 김승배 관광국장이 발탁됐다. 관광국장에는 장기교육에서 복귀한 김애숙 지방부이사관이 발령됐고, 이창민 도시건설국장은 직급 승진했다. 환경보전국장에는 허문정 공항확충지원단장이 발령됐고, 농축산식품국장에는 한인수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이 직위 승진, 발탁됐다. 해양수산국장에는 좌임철 해양산업과장이 승진 발령됐고, 공항확충지원단장에는 김길범 안전정책과장이 직위 승진, 발령됐다.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에는 신양수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이 발령됐고, 양인정 인재개발원장은 직급 승진했다. 세계유산본부장에는 교육에서 복귀한 변덕승 지방부이사관이 발령됐고. 정책기획관에는
차고지증명제 등의 차량억제정책과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공급이 늦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자동차 증가 폭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도내에 등록된 자동차는 총 65만8594대로, 2020년 말 61만5342대보다 4만3252대가 늘었다. 이 가운데 기업민원차량(25만5891대)를 제외하고 도내에서 실제 운행되는 차량은 40만2703대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2020년 말 39만4649대보다 8054대(2%)가 늘었다. 하루 평균 22대, 월평균 671대가 늘어난 셈이다. 연간 도내 운행차량 증가 대수는 2018년 1만3397대에서 2019년 3973대로 급격히 줄었지만 이후 2020년에는 7017대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8000대가 넘어서는 등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 도내 운행차량을 기준으로 1인당 보유대수는 0.595대로 전국 평균 0.482대를 크게 웃돌았고, 세대당 보유대수는 1.309대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많았다. 제주지역에서는 차고지증명제가 적용되는 등 차량억제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면 제주지역의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한 295억1000만달러, 도착기준으로 57.5% 증가한 180억3000만달러 기록해 역대 최대치 달성했다. 반면 제주지역은 신고기준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실제 도착기준으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외국인이 최소 1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국내기업 주식 등의 10% 이상을 취득하거나 외국인투자기업이 해외 모기업으로부터 5년 이상의 장기차관을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실제 투자 전 외국 투자자가 제출한 투자신고서 내용에 따라 투자 실적이 계상되기 때문에 신고기준은 투자자금의 실제 국내 유입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신고기준으로 43건 50억500만달러로, 2020년 69건 3억6300만달러보다 건수는 26건(37.7%) 줄었지만 금액은 1억4200만달러(39.1%) 늘었다. 반면 실제 도착기준으로 보면 21건 1억200만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절반이 넘는 22개 지역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는 전체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읍·면·동별로 노인인구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하는 연령별 주민등록인구현황(외국인 제외)을 분석해 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0년 말 10만6154명에서 작년 말 11만645명으로, 4419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인구비중은 2020년 15.74%에서 작년 말 16.35%로, 1년 사이 0.61%p 상승했다. 제주인구는 연령별로 젊은층은 줄고, 중장년층과 노인층은 늘어나는 등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제주인구는 2020년 말 67만4635명에서 작년 말 67만6759명으로 2124명 증가했는데, 40대 이하는 40만8635명에서 40만1556명으로 7079명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은 26만6000명에서 27만5203명으로 9203명 늘었다. 행정시별 노인인구는 제주시가 7만3797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7%를 나타냈다. 서귀포시는 3만6848명으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