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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마케팅公 '오월드' 품나…시정질문서 '이관 필요성' 예정 주목

시의회서 대전도시공사 '오월드', 마케팅공사로 이관 목소리
'대전관광마케팅공사' 명칭 정비 조례안 제출…'관광 활성화' 방점

 

 

대전도시공사 산하인 대전오월드를 대전마케팅공사 산하로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될 예정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창사 10년을 맞아 '관광도시 대전 완성'을 목표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전마케팅공사로 이관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관 과정에 있어 적잖은 난관이 예상되면서 현실화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승호(민주당·비례) 대전시의회 의원은 18일 예정된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대전관광 발전을 위해 대전오월드의 관할을 대전마케팅공사로 이관 필요성'에 대해 시정질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 의원은 "2019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 대전시 지방공기업 조직진단용역 연구 결과에서도 오월드의 마케팅공사 이관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며 "지난 9월 행정자치위원회 차원에서 통영의 디피랑을 다녀왔다. 당시 오월드가 디지털랜드 제작 및 구축용역을 시행해 꽃을 테마로 한 사업을 준비중이었던 때로, 통영의 디피랑은 대전과도 부합한 콘텐츠"라고 밝혔다. '디피랑'은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이어 "오월드가 대전도시공사 산하의 기관으로, 특성상 관광이 아닌 관리적 목적을 띄다 보니 콘텐츠의 질이 다양화될 수 있을 지에 의문"이라며 "대전도시철도공사도 교통공사로 변경하면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나 교통연수원과 같은 기관을 적절한 역할이 맞는 곳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오월드 또한 연구 결과에 따라 마케팅공사로 이관을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관에 따른 신분, 처우 문제 등은 넘어야 할 산이다.

 

그는 "도시공사 소속 오월드 직원의 마케팅공사 전환시의 처우 개선 문제가 남아 있다"며 "이밖에도 도시공사의 오월드 부지를 담보로 한 공사채 발행도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마케팅공사 측에서는 이관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현재 대전관광마케팅공사 또는 대전관광공사로의 명칭 변경을 준비하며 지역 관광 자원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오월드는 통영의 디피랑과 같이 지역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관광 요소가 많다"면서도 "대전도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하는 데 있어 오월드를 담보로 하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인력 승계 문제는 비교적 쉽게 풀릴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마케팅공사는 지난달 시의회에 대전마케팅공사 명칭을 '대전관광마케팅공사'로 정비하는 '대전마케팅공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는데, 시의회 내부적으로 '대전관광마케팅공사'가 아닌 '대전관광공사'로의 명칭 변경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