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이하 현지 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85년 장편 ‘사탄탱고’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등 니콜라이 고골, 허먼 멜빌과 비견된다. 헝가리인 최초로 2015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는 등 노벨문학상을 탄 첫 헝가리 작가가 됐다.
앞서 지난 6일 발표된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생명과학자 메리 E. 브렁코(64), 프레드 램즈델(65·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74·일본) 3인에게 돌아갔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 연구소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고,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과학 고문이다. 사카구치는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이들은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체계의 경비병 ‘조절 T 세포’의 존재를 밝혀냈다. 이 연구를 토대로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법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이어 7일 발표된 노벨물리학상은 거시 규모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효과를 연구한 공로로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 등 3인에게 돌아갔다. 클라크 교수는 현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 드보레(1953년생) 교수는 예일대와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 샌타바버라)에, 마티니스(1958년생) 교수는 UC 샌타바버라에 각각 재직중이다.
클라크는 1942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드보레는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각각 태어났으며 마티니스는 1958년생이다.
아울러 8일 진행된 노벨화학상은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라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만든 기타가와 스스무(74)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88)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60) 미국 UC버클리대 교수가 주인공이 됐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10일에는 평화상, 13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