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백제역사유적지구, 전 세계에 우리나라 널리 알린다

  • 등록 2022.02.17 1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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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백제역사유적지구·한복 등 5가지 홍보유산 선정
총 2000여 명 중 121명(11.9%)이 선택… '입소문 홍보' 활용 예정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에 걸쳐 형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에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유산이 됐다.

 

문화재청은 16일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한복, 경복궁, 팔만대장경,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 등 5가지 유산을 선정했다. 이들은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새길 예정이다.

 

5가지 유산들은 2000여 명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시행한 선호도 조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10개의 문화유산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생각함'에서 내국인 100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해 5개의 문화유산을 최종 결정했다.

 

이 중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홍보 유산으로 선택한 사람은 총 121명(11.9%)이었다. 1위는 한복으로, 28.8%인 293명이 선택했다.

 

문화재청 한 관계자는 "이들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감각적인 영상 등을 제작해 해외 주요도시 전광판에 직접 송출하는 등 세부 홍보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우리나라 유산을 세계에 제대로 알림으로써 주변국의 문화공정으로부터 우리 문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 첫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고도(古都) 중 한성백제 서울을 제외한 충남 공주시·부여군·익산시 지역의 백제시대 대표 유적지 8곳을 한데 묶은 것이다. 백제사 700년 중 후기 200년 도읍지인 공주와 부여, 그리고 사비시대 두 번째 수도였던 익산의 문화유산들이다. 주요 유산으로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익산 미륵사지 등이 있다. 부여군은 나성, 왕궁, 왕릉, 사원 4개 요소를 모두 등재했지만, 공주는 사원 터(대통사지), 익산은 왕릉(익산 쌍릉)이 빠졌다.

 

e_taem@daejonilbo.com  이태민기자

 이태민기자 e_tae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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