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고물자골목에서 날아온 초대장…“안녕! I’m 진수입니다”

  • 등록 2022.01.27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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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29일까지 고물자골목, 둥근숲서 진행
고물자골목을 경험해 보는 특별한 기회 마련
게임형 투어 콘텐츠, 팝업 전시, 굿즈 판매 등

 

1950년대 구호물자 보급품이 거래된 일명 ‘구호물자의 거리’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 ‘구호물자’, ‘구호물자’ 반복해 ‘고물자골목’이 됐다. 이후 이곳은 청바지 쇼핑 메카의 거리, 교복 유행을 선도하던 거리로 변신했다.

 

 

 

고물자골목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청바지 캐릭터 진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고물자골목, 둥근숲 곳곳에서 시민과 만난다고 알려져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바지 캐릭터 ‘진수’를 만든 주인공은 진수회다. 진수회는 ‘진수’를 활용해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기획하는 팀이다. 총 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둥근숲에서 7개월 동안 둥근숲 사회적협동조합의 기획과 전북대 링크 사업단의 지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27일부터 29일까지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을 주제로 한 고물자골목 미션 투어와 ‘HERE I AM!’을 주제로 한 팝업 전시, 스토어 등을 진행한다.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은 참여자가 ‘진수’가 되어 고물자골목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형 투어 콘텐츠다.

‘HERE I AM!’은 고물자골목 내 위치한 가게들의 이야기와 동네 주민들의 삶을 볼 수 있는 팝업 전시와 진수가 담긴 다양한 로컬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로 구성돼 있다. 고물자골목 내 가게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특별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물자골목에 위치한 ‘보배제과’의 쌀강정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 상점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키링, 엽서, 컵, 컵 코스터, 스티커, 그립톡 등 다양한 로컬 굿즈를 판매한다.

 

 

진수회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짧게는 다섯 시간, 길게는 하루도 넘게 걸리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저희는 무언가를 하려면 대충 안 한다. 힘들어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열정 있게 하는 성격이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스갯소리인데, 이곳을 청바지골목 혹은 청바지동네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캐릭터 진수가 고물자골목 내 상점과 협업해서 하나의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배제과에서 진수 세트 패키지를 판다거나, 오래된 미용실에 진수펌을 만든다거나 이를 통해 진수테마거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상상해 봤다”고 말했다.

고물자골목과 둥근숲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참여자, 관람객에 한해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주변에 있는 과자점에서 만든 진수 쿠키도 선물할 예정이다. 전시 끝에는 방명록존, 포토존도 기획돼 있다.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은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으로, 한 타임 당 최대 5명 수용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팝업 전시와 스토어 이용은 가능하다.

 

박현우 d_ailyrecord@naver.com

박현우 기자 d_ailyrecor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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