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은 25일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마스터즈시리즈 10'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 타고난 재능과 젊음을 양손에 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김필균폴을 만나볼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스무 살의 나이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올랐다. 이후 전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됐고, 지난 7월에는 바이올린 음악의 바이블로 꼽히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바흐와 이자이의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을 담담하게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전시향과의 무대에서도 바흐 음악 해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묘한 선율을 파워풀하지만 절도 있는 섬세한 그녀만의 표현이 기대된다.
임지영과 호흡을 함께하는 김필균폴은 대전시향의 악장으로 기교적인 과시보다 세밀한 손길로 음 하나하나에 생기를 불어넣는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바흐 협주곡 외에 관악 앙상블을 위한 슈트라우스의 출세작 가운데 하나인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와 드보르자크의 천재성이 발휘된 매혹적이고 사랑스러운 걸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