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고3·중3 9일, 수능 2주 연기

  • 등록 2020.04.01 0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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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2와 중1~2 및 초4~6은 16일…교육부 개학 방안·대입 조정안
초1~3은 20일 개학하되 유치원은 무기한 휴업 지속
유치원은 휴업 무기한 연장…수능 '12월3일'로

 

개학 날짜가 또 밀렸다. 게다가 사상 처음으로 '등교 개학'이 아니라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먼저 고교와 중학교 3학년이 9일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이 순차적으로 16일과 20일에 나눠 개학한다. 수능시험 일정도 2주 뒤로 연기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신학기 개학 방안'과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 조정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 과정 등을 고려한 조치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애초 개학하기로 한 날은 4월 6일. 교육부는 개학일을 미루면서 학년별로 나눠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결정했다.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9일 개학한다. 이어 고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 초교 4~6학년이 16일 개학한다. 초교 1~3학년은 20일이 개학일이다.

 

다만 유치원은 휴업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다 감염 통제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대입 일정도 바뀐다. 수능시험 시행일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수시모집에 반영될 고교 3학년의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늦춰졌다. 이를 포함한 '대입 전형 일정 변경안'은 다음 달 중 교육부가 확정, 발표한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감염의 지역별 진행 상황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향후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수험생의 대입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원활하게 하려고 대입 일정도 미뤘다"고 했다.

 

 

채정민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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