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작국악관현악 ‘2023 대왕세종을 만나다’를 공연한다.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속연주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비롯해 음악·문화적 업적을 6곡의 창작곡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곡들은 세종실록, 악학궤범, 용비어천가 등 고악서와 고악보를 활용해 국악관현악과 판소리, 민요, 태권도, 검무, 성악 등 전통과 현대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혼합해 창작됐다. 김경수 지휘자가 지휘를 맡으며, 창원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태권도하련솔 시범단, 검무 고구려무예단, 손영일 현대무용가, 김재은 소리꾼, 김창돈 바리톤, 홍영매 테너가 협연으로 참가한다. 공연되는 주요 작품은 ‘악학 2023’, ‘바람의 검’, ‘훈민정음의 비밀’, ‘나랏말씀이’, ‘용비어천가’, ‘태권도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백야’ 등이다. 김연옥 창원국악관현악단 대표는 “한글의 위대함을 재조명해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작품을 마련했다”며 “한글그래픽, 고문서, 고악보 등 기록물을 활용한 영상으로 예술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강원산 한우의 품질은 신이 주신 축복이다. 비결은 자연환경에 있다. 높은 산 청정수와 맑은 공기로 키워냈다. 숙성 역시 높은 해발고도에서 이뤄지니 육질이 남다르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30만원까지 오르며 강원한우를 찾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강원지역 농·축협들은 앞다퉈 최고 품질의 한우 명절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 횡성한우 섬강 발원·80% 산지 청정환경서 키운 '횡성한우' 근육 사이 지방층 촘촘히 생겨 뛰어난 풍미 자랑 횡성은 예로부터 소와 인연이 깊다. 조선시대 한양 도성 사대문 밖에서 가장 큰 우시장이 횡성에 있어 유명세를 탔다. 중부 내륙인 횡성은 일교차가 크고, 섬강 발원지로서 깨끗한 물, 면적 80% 이상이 산지인 청정 환경이 갖춰져 한우 키우기에 최적인 곳이다. 한우와 관련된 지명도 여럿이다. 횡성의 이 같은 기후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키운 한우는 근육 사이에 지방층이 촘촘하게 자리 잡아 풍미가 뛰어난 특징이 있다. 횡성군은 1995년 민선 1기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한우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횡성한우 명품화 추진 전략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해 9월 특허청에 '횡성한우'를 상표 출원했다. 이듬해부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춘천시가 후원한 ‘제6회 강원음악콩쿠르(이하 콩쿠르)’에서 관·타악 부문에 출전한 최수형(25·강원대 대학원 2)씨가 대상(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일 춘천교육대 음악관에서 열린 올해 콩쿠르에서는 피아노, 현악기, 관·타악기, 성악 등 4개 부문 예·본선에 출전한 전국의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겨루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상 수상자를 가르는 최종 심사 무대에는 각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참가자 4명이 경연을 펼쳤고, 이날 아키라 미요시의 ‘리플(Ripple)’을 골라 현란한 미림바 연주를 선보인 최씨가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대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성악부문에 참여한 신지음(일반)씨, 현악기 부문 이새하늘(강원예술고 1)씨, 피아노부문 이승우(서울대 휴학)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와함께 △피아노 부문 김승민(가천대 3)신비(선화예고 3) 민정헌(홈스쿨링) 조하율(남부초 5) 권하은(봄내초 3) 송승이(임당초 2) △성악부문 양미나(강원대 4) 고건(성수고 2) 한주호(영강쉐마기독학교 6) 한예원(삼육초
파주시가 오는 14~15일 제33회 율곡문화제를 이이유적지와 도심지일원에서 개최한다. 율곡 문화제는 율곡 이이 선생의 유덕을 추앙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이이 선생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축제다. 이번 율곡 문화제는 '전통과 현대를 잇다'란 주제로 옛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추향제, 유가행렬, 전통공연, 농악과 율곡가치찾기 프로그램, 앙상블 공연, 거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이중 유가행렬은 과거 급제 후 고향으로 돌아오는 행차를 재현한 행사다. 지난해 법원읍 한 곳에서만 열렸지만 올해는 ▲법원 시가지(율곡고∼법원사거리) ▲문산 시가지(삼일주유소∼하나로마트) ▲금촌 금빛로(금릉중∼금릉 중앙광장) ▲운정호수공원(호수공원주차장∼꽃마당) 등 4곳의 도심지에서도 펼쳐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 누리집 문화관광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안은미 컴퍼니가 할머니들의 몸짓을 담은 무대,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14일과 15일 오후 5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 위에 올린다.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3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전국을 일주하며 본 어르신들의 소박한 리듬과 몸짓을 기록하면서 시작됐다. 격동의 20세기를 살아낸 뜨거운 생명력과 21세기를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담았다. 공연은 크게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안은미의 독무대를 시작으로, 전문 무용수들이 할머니들을 형상화하는 댄스를 선보인다. 특히 '도둑들', '부산행', '곡성' 등의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장영규 작곡가의 곡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2부에서는 안은미 컴퍼니가 전국을 돌며 기록한 '춤추는 할머니'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다큐멘터리 영상과 할머니들의 춤이 무대에서 만난다. 그때 그 시절의 유행가에 맞춰 할머니들과 무용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관람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53-606-6135.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이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주연 배우상을 받은 류승룡을 비롯해 최고 작품상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까지 거머쥐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시상식은 지난 8일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기존의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 올해 처음 글로벌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열린 행사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와 OTT, 온라인 콘텐츠를 시상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콘텐츠 행사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로 참가했다. 부문도 기존 12개에서 5개를 추가해 17개로 폭을 넓혔다. 사회는 배우 김강우와 아이돌 그룹 모모랜드 낸시가 맡았다. 올해 최고 작품상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은 ‘무빙’이 가져갔다. 이 작품의 원작 웹툰을 만든 강풀이 작가상을 받았고, 남자 주연 배우상은 류승룡이 거머쥐었다. 류승룡은 무대에 올라 “거창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공감이 되고 인정해주는 말 한마디가 ‘무빙’의 진정한 초능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풋풋한 고등학생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하·고윤정이 남녀 신인상을 들어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와 전주시가 주최한 제43회 전국고수대회 영예의 대통령상인 대명고수부 대상은 강형수(49·서울) 씨에게 돌아갔다. 대회는 지난 5, 6일 이틀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초등부, 중·고등부, 노인부, 신인부, 일반부, 명고부, 대명고수부 등 7개 부문에 81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직접 명창을 추첨해 진행됐다. 집계 방식은 참가자 경연 후 현장에서 심사위원 7명의 점수가 공개되는 전자 집계로 이뤄졌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의 영예는 대명고수부에 도전장을 내민 강형수 씨가 안았다. 명고부 대상은 유민혁(국무총리상), 일반부 대상은 임기원(문체부장관상), 신인부 대상은 옥승호, 노인부 대상은 김성규씨, 중·고등부 대상은 이주아(교육부장관상), 초등부 대상은 문건희 학생이 받았다. 이날 왕기석 명창의 소리에 맞춰 ‘범피중류’(진양조), ‘말을허라니 하오리다’(중모리), ‘고고천변’(중중모리) 등의 경연 무대를 선보여 대통령상을 받은 강 씨는 “처음 출전한 전국고수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고수대회는 111명이 참가했던 지난해 고수대회에 비해 참가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국악
제주 사진예술계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 100년을 기약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이창훈)가 주최하는 제2회 제주사진예술제가 14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1, 2, 3 전시실과 놀이마당, 뜨락전시실 등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4일 제주도문예회관 앞마당에서 열리며, 사진단체연합전 시상식과 학생사진공모전 시상식 등도 함께 마련된다. 제33회 제주도사진단체연합전이 ‘화산섬, 제주’를 주제로 열려, 30개 단체에서 총 38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3 제주사진예술포럼이 ‘사진예술의 미래와 사진작가협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15일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다. 제주 원로작가회고전에서는 故 고성근 전 제주사진협회 고문의 유작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제주문화원 협업전시도 마련된다. 국제사진교류전에서는 중국 귀주성 첸난주예술촬영가학회 교류작품 50점을 만나볼 수 있다. 2023 제주도 학생사진 공모전 수상작 51점이 전시되며, 사진을 통한 작가와 관객의 만남 ‘포토콘서트’에서는 9명의 작가를 만나볼 전망이다. 이밖에 사진 마당축제에서는 카메라옵스큐라 만들기 체험, 카메라 기자재전, 카메라 무상수리 서비스가 마련되며, 제936차 제주사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제철에 맞게 나오는 식재료들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도 으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소 발자국을 줄여 환경친화적인 데다가 가격 또한 저렴하다. 여름을 대표하는 녹색 채소 열무가 제철을 맞았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열무는 여름철 더위로 지친 입맛을 살리기에 제격이다. 특히 상(上)품으로 손꼽히는 '일산열무'는 식감과 향이 뛰어나 시장과 소비자의 인기를 한몸에 얻고 있다. 고양시는 시 특화농산물인 일산열무 생산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 도입, 지리적 표시제 등록 추진 등 일산열무의 명성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뛰어난 향·아삭한 식감에 소비자 인기 높아 식이섬유·비타민 A·C 풍부해 면역력 증진 1960년대부터 생산… 수분 많고 단단한 줄기 고양시, 작년 특화농산물 지정해 적극 홍보 수확후 당일 출하… 수도권 입지 적극 활용 ICT 도입 농가 지원… 지리적 표시제 추진 시는 지난해 지역 특화농산물로 일산열무를 내세웠다. '고양시 특화농산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특화농산물 지정을 위한 육성위원회를 열고, 일산열무를 '가
길을 걷다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교복을 입고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다. 주말이면 교복을 벗고 시내로 나가려고 잔뜩 멋을 부린 아이들을 만난 적도 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의 속내가 궁금해 관심 있게 지켜보곤 했었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쓴 청소년 단편집 <너의 여름이 되어 줄게>를 통해 무표정과 환한 얼굴 속에 감춰진 아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만날 수 있었다. 작품 속의 아이들은 엄마 핸드폰으로 게임 무기를 산 뒤 그 돈을 갚기 위해 알바를 하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몰라 만날 지각하고 유학 간다는 거짓말을 꾸며댄다. 자신에게 모든 걸 건 엄마를 놓을 수 없어 다가오는 사랑을 외면하고, 자신도 따돌림당할까 봐 친구의 어려움을 애써 모른 척한다. 그리고 한 번의 시험 실패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퇴를 고민한다. 이런 것들은 지금 이 땅에 사는 청소년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겪고 고민해온 문제겠지만 절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기본적인 시급조차 지켜지지 않는 청소년 노동문제나, 불투명한 미래를 두고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해 쳇바퀴 돌 듯 시간을 죽이는 아이들이 있다.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