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의 옛 모습을 찾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980~1990년대 박물관 내외부 및 신산공원 등 주변 일대의 모습이 담긴 추억의 옛 사진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기간은 다음 달 27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5월 열리는 ‘박물관 아카이빙 특별전’의 콘텐츠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1980~1990년대 박물관 배경으로 촬영한 인물사진, 박물관 내부 전시실 및 외부(야외)를 찍은 사진, 박물관이 나온 인근 지역 풍경 사진 등을 소장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1인당 5점 이내 원본 사진을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발송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개 수집한 사진은 내부 심사를 거쳐 기록적 가치가 높은 우수 사진을 선정한 후 4월 중 공개한다. 공모전에 참여한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하며, 우수상을 수상한 17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찬식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국가 주도의 제주 관광 개발정책의 일환으로 1984년 제주 최초로 건립된 공립박물관으로, 1980~1990년대 단골 신혼여행 및 수
입맛 도는 레트로 간식, 지역경제 살맛 납니다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 카페 개성지방 향토 음식 '개성주악' 대표 메뉴 금귤·도라지 등 토핑… 하루 1천개 판매 인근 간척지 쌀 이용… 다양한 세대 인기 서봄해 봄해언니네 대표 "할머니들과 먹던 기억, 다른 사람과 나누고파" #슬지제빵소 겨울 필수 간식 '찐빵' 최신 트렌드 반영 부친 철학 이은 4남매, 지역 명소로 키워 '식어도 맛있다'… 연간 10만명 이상 발길 김종우 슬지제빵소 대표 "힘든 농부들 돕고 싶어, 지역 농산물 사용 고집" 로코노미란? 로컬과 이코노미의 합성어, 지역 고유 특색을 담은 상품·콘텐츠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 것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지역'은 신선한 문화가 됐다.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져 지역 고유의 특색을 보여 주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MZ세대의 관심에 힘입어 기존 소비층인 노년층부터 주 소비층인 MZ세대까지 모든 세대를 겨냥할 수 있는 지역 기반 '로코노미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로컬과 이코노미의 합성어인 '로코노미'는 지역 고유의 희소성과 특색을 담은 이색적이고 특별한 상품·콘텐츠를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국내·지역·동네에 대한 관심이
‘어머니는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해 못을 박았다. 망치질 한 번에 시름을 내려놓고 망치질 두 번에 마음 다짐을 굳게 한다.’ 고여생 작가가 최근 두 번째 수필집 ‘어머니의 장도리’를 펴냈다. 1부 추억의 소리, 2부 어머니의 재봉틀, 3부 마지막 자리, 4부 시대를 앞선 여성, 5부 다랑쉬의 매력을 되찾았으며으로 총 45편의 작품이 실렸다. 김길웅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에서 “고여생 작가의 글이 태깔을 바꾸고 있었다”며 “유효 적절히 언어가 긴장됐으면서도 척 가라앉은 호흡, 선명한 주제와 탄탄한 구성, 문리에 어긋나지 않는 정연한 문장 질서, 서사에 서정의 옷을 입히려는 절충문학적 접근 시도, 그리고 혼을 불어넣은 에스프리, 거기다 불길 같은 열정이 자신의 수필을 높은 층위에 올려놓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고 극찬했다. 고 작가는 “꽃밭에서 생각 한 줄 한 줄을 읽어본다. 세상에 무의미한 것은 없다. 글을 쓰는 작가도 마찬가지”라며 “건네는 문장 한 구절에 누군가 삶의 위안을 얻었다면 작가로서 지닐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된 2023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자선음악회 ‘아름다운 동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마련한 이날 자선음악회에서는 이웃들에게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꺼이 동참한 전문예술가와 명사들의 재능기부 무대가 쉼없이 이어졌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은 바쁜 일정 중에서 자투리 시간을 내 연습한 마술과 가요, 가곡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3인 3색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이날 하루 마술사로 깜짝 변신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나왔다. 손수건 마술로 무대를 연 김 지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유쾌한 마술공연을 진행했다. 마술사 특유의 익살스러움까지 장착하고 무대에 오른 김 지사는 시선까지 완벽히 소화해 내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끊어진 매듭을 하나로 묶는 마술, 빈 종이가방에서 끊임없이 물건이 나오는 마술 등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지사의 손끝에서 화려한 꽃다발이 나오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의 무대에 화답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2014년 첫 동행 무대에서 마술을 선보인 후
남명 조식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 남명'이 서울 관람객을 사로잡아 눈길을 끌었다. 13일 산청군에 따르면 극단 큰들이 지난 6일 서울 성동문화재단 소월아트홀에서 마당극 남명을 선보였다. 공연은 지난 11월 15일 티켓 오픈 2주만에 520석 객석 예약이 끝나는 등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큰들은 마당극 남명을 통해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 울림이 되고 있는 조식 선생의 삶과 사상을 작품에 압축해 표현했다. 흥겨운 국악풍물 소리, 창작 음악에 맞춘 군무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마당극 특유의 유쾌한 공연 방식으로 70분간 진행된 공연 시간 동안 관람객들의 박수와 호응이 이어졌다. 마당극 남명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역형 콘텐츠 개발사업 지원사업으로 개발됐다. 그동안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청소년 지역 역사 인물 알리기 사업 등을 통해 70여회에 걸친 공연을 이어왔다. 큰들 관계자는 "마당극 남명에 대한 서울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향후 서울, 경기 등 경남을 넘어 주요 도시로 공연을 다니고 싶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은 지난 10일 최명희문학관에서 ‘김순영·최명희 작가’ 작고 문학인 세미나를 열었다. 최명희(1947~1998) 소설가의 추모일(12월 11일) 하루 전에 진행된 세미나의 좌장은 문학평론가인 문신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맡았다. 올해의 경우 정읍 출신으로 전주에서 생활하며 글을 쓴 김순영(1937∼2019) 수필가의 작품을 통해 문학 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196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동화 ‘샛별 질 무렵’)와 삼남일보 신춘문예(수필 ‘외투’), 1984년 한국문학 신인상(수필 ‘묵은 책’) 등으로 문단 활동을 했다. 저서로 수필집 <꼭 하고 싶은 이야기>(1991), <어느 하루도 같은 아침은 없다>(1992),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1994), <그때 거기서 지금 여기서>(2002), <다시 가을에>(2003) 등과 전북문학상(1991), 전라북도문화상(1992), 신곡문학상(1996), 전북여류문학상(1999), 한국수필문학상(2001), 전북수필문학상(2003), 전북예총하림예술상(2012) 등을 받았다. 최기우 극작가는 “신석정, 김해강, 신근 작가 등
깊이 있는 표현력과 섬세한 음악으로 주목받는 첼리스트 권현진의 독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첼리스트 권현진은 차이콥스키 센터 뮤직 스쿨(Tchaikovsky Center Music School)과 차이콥스키 음악원 학사, 석사, 박사를 모두 최고점수로 졸업했으며, 독일 함부르크 콘서바토리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권현진은 대전KBS 주최 바보음악회, 상록오케스트라, CPBC 칸타빌레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다수 공연에 참여하며 평단 및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대전예술의전당 'Summer New Artist Concert'에 발탁돼 독주회 및 일본 아오모리 현립미술관에 초청된 대전예당 협약 프로젝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슈만과 베토벤, 미야스콥스키의 곡들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기교적인 화려함보다는 원숙함과 표현력을 중심으로 선곡했다. 노래하듯 서정적이고 우아한 선율을 사용한 슈만의 모음곡으로 낭만적인 모습과 함께, 지속적인 탐구로 작곡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로 학구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소련 교향곡의 아버지인 미야스콥스키의 곡 아름다운 선율로
‘문화도시 광주’는 명사화되다시피 이제 보편적인 말이 됐다. 어떤 이는 문화중심도시 광주라고도 하며, 또 어떤 이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라고도 말한다. 광주가 문화를 매개로 한 문화도시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문화도시 광주의 현주소와 오늘의 과제, 이슈 등을 톱아보는 다양한 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하 재단)이 문화담론지 ‘창’의 겨울호(통권63호)를 발행했다. 이번 호 특집기획은 ‘2023 핫이슈, 문화도시 광주’. 모두 5명의 전문가가 ‘예술인 권리보장 조례 및 정착을 위한 과제’(이현미 광주민예총 사무처장),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논란에 대한 소회’(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 ‘상무관 검은비 논란과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홍성칠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 집행위원장), ‘지속되고 있는 예술현장의 갑질과 성폭력’(김화순 화가), ‘지역의 문화협치 가능한가?’(최성혁 광주청년센터 청년응원위원)를 제언했다. 이번 호는 김양균 재단 운영위원장의 ‘축복받은 삶’으로 창을 열며, 윤만식 한국민족극협회 고문을 만나 40여년 문화운동 이야기를 들었다. 김상윤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고문의 ‘고전신
부산의 젊은 작곡가 노재봉(28)이 또다시 경사를 맞았다. 12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KNSO)에 따르면 2024/25년 상주작곡가에 노재봉을 선정했다. 임기는 2년이다. 국립심포니는 “(노재봉이) ‘2023 KNSO 작곡가 아틀리에’ 참가자 5명 중 최우수 작곡가로 선정돼 새 시즌의 상주작곡가로 활동하게 됐다”면서 “개성이 뚜렷한 노재봉은 소리의 균형감과 넓은 상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노재봉의 신작 ‘집에 가고 싶어’는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치매를 주제로 한 것으로, 고령화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곡가 아틀리에’ 멘토 디터 암만(스위스 루체른 음악대 교수)은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유의미하며 울림에서 그 타당성을 찾을 수 있다”고 코멘트했다. 이 작품은 내년 12월 7일 국립심포니 정기 공연 무대에서 초연된다. 상주작곡가 위촉 소식을 들은 노재봉은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최우수 작곡가로 선정돼 기뻤다”면서도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를 나온,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는 젊은 작곡가로서 상주작곡가로 선정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노재봉은 부산예중과 부산예고, 그리고 부산대 학부
연말연시를 맞아 공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하는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베누스토 광주·전남지부(회장 오하정)는 2023 광주 베누스토 사랑나눔 송년음악회 ‘Oh! Happy day’를 오는 17일 오후 4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경희대 음대 기악과를 졸업한 강재진 상임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광주 베누스토 오케스트라와 광주 기베스 오케스트라(회장 편수진)가 출연할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가 막을 올린다. 라라의 ‘그라나다’는 소프라노 차유경이 들려준다.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테너 조유한의 협연으로,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차유경과 테너 조유한이 협연한다. 이어 김태은 반도네오니스트는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연주할 예정이다. 김태은은 제20회 남도예술제 최우수상, 2021전국청소년예술제 대상 등을 수상한 반도네온 연주자. 이외에도 김웅 대금연주자가 ‘아름다운 나라’로 관객들을 만난다.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중 ‘왈츠 2번’과 웨버의 ‘뮤지컬 모음곡’도 레퍼토리에 있다. 영화 스타워즈 ost 중 ‘제국의 행진’,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