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로 시작하는 동요 '설날'처럼 민족의 명절 설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동요의 경쾌한 리듬처럼 누구에게나 명절은 설렘을 안겨준다. 어머니의 품이 기다리는 고향길, 맛있는 음식 등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 꽃을 피울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번 설도 지난해 추석에 이어 다시 '코로나 명절'을 맞게 되며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에 직계가족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거주 공간이 동일한 가족들 간 모임만 허용되기 때문에 차례나 제사는 물론, 친인척 끼리 인사를 다니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두 번째 '코로나 명절'이 다가온 가운데, 어느 새 '비대면' 명절 나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고향 방문은 자제하고, 가족과 집에 보내겠다는 사람이 많다. 온라인 성묘, 비대면 차례, 모바일 세뱃돈 등 새로운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내의 한 기업이 임직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설 명절을 어디서 보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열 명 중 여덟 명 가량(77.7%)이 '가족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고
"고심끝에 청약 했는데 갑자기 신청한 평형이 취소됐습니다. 두개 블록을 청약하도록 했다가 이들 블록의 공급날짜를 한데 묶어 한곳만 청약 가능하게 변경하는 등 세종시가 주택 수요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달 말 분양예정인 세종시 6-3생활권 H2·H3블록 리첸시아 파밀리에 아파트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신청했던 시민 A씨의 하소연이다. 공무원 특공 물량이 과다하다는 지적에 오히려 힘없는 장애인 유공자 배정 물량을 줄여 비판이 거센 가운데 세종시가 오락가락 행정을 펼치며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세종시는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 6-3생활권 리첸시아 파밀리에 아파트 기관추천 특별공급 변경 안내문을 게시했다.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중소기업근로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을 지난 5일 공고한 물량보다 대폭 줄인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가구수가 줄면서 일부 평형 및 공급 타입이 아예 취소돼 각 기관별로 재신청 사례가 폭증하며 혼선이 일어났다. 통상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 이전부터 추천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근로자 특별공급 유형의 경우 당초 12개 평형 12가구에서 10개 평형 10가구로 줄었는데 H2블록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138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도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5만 5301명 줄어든 49만 3433명이 응시한다.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년 이후 역대 최소다. 충청권에서도 지난해보다 4525명이 감소한 4만 6983명이 시험을 치른다. 대전지역은 1만 5074명이 응시한다. 지난해 응시인원(1만 6888명)보다 1814명 감소했다. 충남은 1만 6126명, 충북은 1만 2294명이 수능을 치른다. 지난해보다 각각 1360명, 1670명 줄었다. 반면 세종은 지난해보다 319명 증가한 3489명이 이번 수능을 치르게 된다. 코로나19 상황 탓에 시험장 모습도 예년과 다르다. 수험생들은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된다. 일반 수험생은 배치된 일반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는다. 열이 없으면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대전지역 재건축 아파트 층고가 대전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잇달아 제동이 걸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는 도시경관 등 '공익'을 고려한 측면이라는 설명이지만 사업 시행자들은 과도한 규제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또한 단지의 규모에 따라 층고 제한이 달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대전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대전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인동주거복합 지구단위계획구역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수립) 결정(안) 및 경관상세계획'이 올라와 있다. 심의 주된 내용은 해당 지구단위계획 구역(동구 인동)에 주거복합 시설이 입지할 경우 주변 지역에 미치는 교통, 환경, 스카이라인의 부조화 등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기존 건축계획 43층에서 40층으로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구 도마변동 재건축 단지 한곳도 최고 40층 규모의 3000여 가구 아파트 건축 계획을 제출했지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주변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층고를 35층 이하로 수정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을 요구한 해당 재건축 단지 관계자는 층고를 낮춰 다시 사업계획을 제출해야 할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