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최전방의 땅 '철원']1억년 숨결 살아있는 현장에서 오대쌀과 환상궁합 미식의…
주상절리길 기암절벽·폭포수 장관·고석정엔 온통 꽃밭 뼈대만 남은 노동당사·백마고지 역사의 흔적 고스란히 한탄강 민물고기 매운탕에 두부·한우곱창·비빔밥 일품 동송시장에선 철원 쌀로 만든 이색 먹거리가 발길 잡아 ■자연이 만든 봄, 인간이 만든 겨울=자연은 아름다움을 만들고, 인간은 아름다운 장소마다 찾아다니며 피 흘리고 싸운다고 했던가. 그래서 철원은 자연이 만든 봄과 인간이 만든 겨울이 공존하는 장소다. 우선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삭도)은 하루 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봄철 꼭 둘러봐야 할 명소다. 순담 매표소 또는 드르니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서면 곧바로 입이 벌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을 배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숨통을 트이게 한다. 코스는 결코 쉽지 않다. 오르막을 오르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기도 하고 절벽에 기대 세워 놓은 다리가 흔들리는 듯해 잠시 주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벽 틈에서도 꿋꿋이 살아 나가는 꽃과 나무들, 화산 활동의 남겨진 흔적들을 보다 보면 어떤 풍경이 있는지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암벽을 타고 흐르는 우렁찬 폭포들도 땀을 흘리고 식혀 가며 1시간 30여분을
- 이현정·김현아·박서화기자 / 편집=김형기기자
- 2022-05-13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