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병직(전 경상공고 교사)·이은희 씨 아들 창규(임병헌 국회의원 비서관·전 대구 달서구청 주무관) 군, 반대기(㈜세화금속공업 상무이사)·한승희 씨 딸 주예(경북대병원 간호사) 양. 12일(일) 오후 2시 30분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3층 블레스홀(대구 수성구 두산동 864-2).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70)를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했다. 이탈리아 일간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유 대주교는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자, 지방 교구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추기경에 오르게 됐다. 앞서 유 대주교는 지난 2005년부터 천주교 대전교구장직을 수행하다, 지난해 6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돼 대주교가 됐다. 앞선 추기경들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이다. 이들 모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추기경으로 선출됐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신임 추기경은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한 후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로 서품됐다. 지난해 6월 전 교화청 역사상 첫 한국인 장관으로
포스코가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포스코 그룹은 2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포스코로 분리된다. 포스코홀딩스가 그룹의 신사업 발굴 및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총괄하며 포스코인터내셜,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등 상장사 6개와 비상장사 28개를 지배하게 된다. 포스코는 수소 생산,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원료 개발 등 신사업을 지주사 주도로 전개하고,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을 투자 재원으로 신사업을 키우고, 일정 수준에 오르면 자회사로 독립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장 포스코 본사가 위치한 경북 포항에서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와 서울 포스코센터가 투자 등 주요결정을 했지만 포스코홀딩스가 이런 역할을 도맡게 된다면 포항이 소외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포스코가 이미 포스코홀딩스의 두뇌역할을 할 미래기술연구원을 서울에 개관한데 이어 포스코홀딩스 본사 역시 '탈포항' 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크다. 다만,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출범이 지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 사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모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최근 고발장을 통해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은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천대유는 곽 의원에게 무엇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곽 의원은 무슨 역할을 했는지 철저한 수사로 밝혀야 한다"며 "곽 의원 부자를 뇌물수수,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와 회계담당자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전담수사팀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서울 용산경찰서 등이 각각 맡고 있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사건을 지난 28일 모두 넘겨받았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첩보로 용산경찰서가 살펴보던 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 간의 수상한 자금 흐름 건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
소프라노 조수미가 모친상을 당했다. 8일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의 모친인 김말순 씨가 이날 오전 5시 4분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수년 전부터 치매를 앓으며 오랫동안 병원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미는 치매로 고생하는 모친을 위해 2019년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앨범 '마더'(Mother)를 발표했고,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나의 어머니'라는 타이틀로 리사이틀을 열기도 했다. 조수미는 특히 모친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는데 모친과의 일화는 방송에서도 자주 소개됐다. 고인은 젊은 시절 성악가를 꿈꿨지만 이루지 못하고, 대신 딸의 재능을 발견해 세계적 소프라노로 성장시켰다. 조수미는 그런 어머니에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신 분이고 가장 그리운 존재"라고 지극한 애정을 표현하곤 했다. '마더' 발표 당시 조수미는 간담회에서 성악가가 되지 못한 어머니가 자신을 매우 엄하게 대했지만, 차츰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딸의 교육에 엄격했던 어머니였다. 조수미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하루 8시간씩 연습하라며 문을 잠그기도 하셔서 원망도 많이 했다"고 했다. 고인은 2006년 남편이 한국에서 작고하자 프랑
▶나기분 씨 8일 별세. 장세준·세인·세경·세종 씨 모친상. 김수경 이일경 김혜림 씨 시모상. 빈소=대구 파티마병원장례식장 3층 301호. 발인=10일 오전 7시. 장지=대구 명복공원. 053-940-8193 이주형 기자 coolee@imaeil.com
홍상수 감독의 스물다섯 번째 영화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각본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5일 낮 12시(현지 시각) 수상 소식과 함께 축하를 전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베를린영화제의 선택을 받게 됐다. 인트로덕션은 청년 영호를 중심으로 아버지, 연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각각 세 파트로 나눠 그린다.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는 이 영화에서 연기는 물론이고, 프로덕션 매니저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장 상황을 챙기는 스태프격으로 김민희가 홍 감독을 도운 셈이다. 인트로덕션은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 이후 외신의 호평을 받으며 수상 기대를 높여왔다. 버라이어티는 "소주를 곁들인 점심 식사 후 찬 바다에 몸을 잠깐 담그는 듯하다"라고 평했고, 데드라인은 "전채요리처럼 느껴지면서도 여러 메인요리보다 더 많은 먹을거리가 있다"고 극찬했다. 유럽 영화시장에서 익히 인정받아온 홍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은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지난해 '도망친 여자' 등이 있다. 이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