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를 마친 국회는 9일 555조 8000억 원의 ‘슈퍼 예산’에 대한 본격적인 세부사업별 심사에 돌입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인 만큼 치열한 예산 전쟁이 예상된다.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부전~마산 복선전철 등 부산시민의 숙원 사업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이 적극적인 공조 작전을 통해 예산 확보 총력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일부 사업비가 증액되거나 전액이 반영돼 지역의 기대감은 한층 부푼 상황이다. 556조 ‘슈퍼 예산’ 세부 심사 돌입 ‘가덕’ 연구용역·부~마 광역전철 여야·지역 떠나 ‘증액’ 한목소리 사업비 확보로 지역 기대감 높아 ‘한국판 뉴딜’엔 공방 치열 ‘대조’ 8일 국회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분야 부별 심사, 11~12일에는 비경제 분야 부별 심사가 진행된다. 예결위 부별 심사와 상임위 예산안 의결이 마무리되면 국회는 오는 16일부터 예결위 소위원회에서 증·감액 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21조 3000억 원이 편성된 ‘한국판 뉴딜’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서 뉴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도로 균열 등 주민들을 공포로 내몰았던 명지신도시 지반침하 문제가 택지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 개량(터 다지기) 작업 때문이라는 지적이 6일 제기됐다. 명지 일대가 연약지반임에도 LH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일반 속도보다 빠른 성토 공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공법은 이 일대 전체에 적용된 것이어서 추후 유사 사고 발생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이날 공개한 LH의 2010년 ‘명지신도시 연약지반 처리공법 설계보고서’에 따르면 LH는 점토층이 두꺼운 경우에 적용하는 성토속도인 3㎝/1일(day)보다 3배 이상 빠른 10㎝/1일을 적용해 신도시 택지를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당시 하부모래층 침하 문제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았고, 다만 전체 부지가 21~57m 깊이의 두꺼운 점성토와 사질토가 있는 연약지반임을 확인한 뒤 이에 대한 처리공법만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헌승 의원 ‘LH 보고서’ 공개 최대 57m 깊이 연약지반 불구 성토속도 3배 이상 빨리 작업 상업지구 기초 보강작업 생략 규모 6.5 지진 땐 액상화 가능성도 LH 측은 이와 관련, “안전성이 확보됐을
부산 지역 숙원사업인 ‘경부선 지하화’가 한국형 뉴딜(K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부산 남구 문현동 벤처컨벤션센터 건축도 한국형 뉴딜 사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사업을 지역 뉴딜 사업에 포함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등 기존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때 거쳐야 할 단계를 뛰어넘어 내년에 곧바로 관련 예산이 투입될 수 있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인 이광재(강원 원주갑) 의원은 5일 〈부산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K뉴딜과 관련한 지역별 뉴딜 사업을 취합 중이며,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11월께 집중 논의할 방침”이라며 “부산은 경부선 지하화와 문현동 벤처컨벤션센터 건축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뉴딜위원회 이광재 본부장 “서부산권 발전 새로운 전기 내년 곧바로 예산 투입 가능” 문현 벤처컨벤션센터도 포함 “지역 내 스타트업 활성화 기대” 이 의원은 경부선 지하화 사업에 대해 “(부산이)해운대 중심으로 발전돼 그동안 주례, 사상 등 서부산권이 소외됐는데, 해당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라면서 “내년에 관련 예산을 받아 곧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포~사상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9월 말쯤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광역철도망 건설 긍정적인 생각”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실 산하 검증위의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검증위원회에서 추가적으로 들여다봐야 될 내용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에 민 의원은 “검증위가 당초 8월 말까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고, 정 총리는 “예”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또 “850만이 살고 있는 부울경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광역교통망이 필요하다”며 정 총리의 입장을 물었다. 정 총리는 “기본적으로 철도망을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건설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이라면서도 “국가 재정이 허락해야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국방 당국이 국토교통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탄약고 이전 문제 등을 들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국무총리실 재검증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리실의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관계 부처들이 잇달아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비토(거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부산일보〉가 9일 확보한 총리실 재검증위 안전 분과의 5월 비공개 자문회의 관련 문건을 보면 공군본부는 안전 분과 위원들에게 “현재 국토부의 김해신공항안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탄약고 이전도 힘들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V자 활주로, 탄약고 이전 필수 공군본부 “대체부지 없다 불가” 군 통신망 차폐·간섭 등 문제도 환경부 29개 항목 재검토 요구 확장안 밀어붙이는 국토부 ‘압박’ 김해공항은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상주하는 공군기지(사진)로 공군 소속 대형 기체들이 밀집해 있다. 특히 기존 남북방향 활주로 외에 현재 김해공항 확장안대로 V자 활주로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공군의 탄약고 이전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방부 안전기준(탄약 및 폭발물 안전관리기준 지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