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는 김해신공항 건설(김해공항 확장) 계획에 제기되는 안전 문제와 관련한 유권해석을 이르면 10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신공항 사업의 적정성을 놓고 검증 작업을 진행해온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는 법제처에 의뢰한 이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이달 중 검증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신공항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12월 총리실 검증위원회 차원에서 진단에 착수했고, 최근에는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물의 제거를 규정한 ‘공항시설법 34조’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경남과 부산·울산 지역(PK) 광역단체장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반발로 지연된 김해신공항 사업이 무산될지 혹은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될지가 결국 총리실 검증 결과에 달렸다. ◇김해신공항 안전성 쟁점=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안전성 문제다. 김해공항은 주변 산들이 많아 활주로 진입·진출 과정에서 충돌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국토부는 신설 ‘V’자 활주로로 충돌 위험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김해공항 주변 자연 장애물을 두고 공항시설법 위반 논란도 불거졌다. 신설 활주로 부근에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넘는 산악 장애물이 있는데도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김해신공항 건설(김해공항 확장) 타당성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국토교통부가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 충돌했다. 가덕도 신공항 관련 연구용역비 예산 20억원 반영을 놓고 당정이 파열음을 낸 것이다. 민주당이 관련 예산 증액을 약속했음에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반대하면서다.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6일) 가덕도 신공항 관련해 적정성 조사예산 20억원을 증액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총리실 검증 결과 김해신공항이 부적정으로 결론나면, 곧장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국토부는 검증위 결론 도출 전부터 가덕도 신공항을 미리 특정해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행정절차상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그간의 모든 행정절차가 무효화된다”며 “그때부터 어디에 공항을 만들 것인지 수요 조사부터 원점 검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수십조가 될지도 모르는 사업인데 지켜야 할 절차가 있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진통 끝에 국토위 의원들은 기존 정책 연구개발 사업비에 20억원을 증액한 뒤 검증위 결과가 나오면 이를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29일 사실상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현실을 아프게 보고, 김태호의 쓸모를 고민하고 있다. 이제 그 길을 가려한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그 길은 광야일 수도 고난의 길일 수도 있다. 국민을 섬기는 길이란 게 간단치 않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3선에 당선되면 2022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이미 피력했다. 김 의원은 당시 “우리 고향에서 대통령 나오지 말라는 법 있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4·15 총선 당시 공천에 반발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약 6개월간 정치적 목소리를 자제해 온 그가 사실상 대권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김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대선후보 경쟁력에 대해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얘기지만 대선에는 지역의 개념이 작동할 수 밖에 없다”며 “저는 경남 출신이란 장점이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역대 대선에서 경남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PK)에서 60만표 이상 이기지 못하면
‘아프면 서울 대형병원으로….’ 지난해에만 경남지역 환자 24만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로 408억원을 지출했다. 불과 4년새 경남에서 수도권으로 진료를 받으러 간 환자는 2만5000명, 진료비는 152억원이 각각 늘었다. 매년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병상이 증가하는데다 지방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인원은 298만명(전국 대비 12.1%)으로 2015년 268만명(11.0%)보다 30만명(1.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2992억원(9.3%)서 4792억원(10.4%)으로 1800억원(1.1%p) 늘었다. 경남의 경우 수도권 진료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5년 21만6000명, 2016년 22만7000명, 2017년 23만2000명, 2018년 23만9000명, 2019년 24만1000명 등이다. 진료비도 2015년 256억원, 2016년 291억원, 2017년 3
“인근 지방자치단체끼리 협력해 초광역권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것도 경쟁력을 키우는 좋은 방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김경수(사진) 경남도지사가 제시한 ‘동남권 메가시티’ 사업에 힘을 실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경남과 부산·울산 지역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들과 함께한 회의에서 ‘동남권 메가시티와 지역 주도형 뉴딜’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지역균형 뉴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연한 권역별 발전이 가능한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어야 하는데 동남권 메가시티와 권역별 메가시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기업과 투자, 상위권 대학과 취업 기회, 의료기관 등은 모두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수도권에 밀집된 환경과 살아남기 힘든 과잉경쟁의 삶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이제는 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을 기존의 중앙주도에서 지역주도로 바꿀 필요가 있다. 지역이 먼저 나서기
애초 오는 14일께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건설(김해공항 확장안) 타당성에 대한 검증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법 위반여부에 대한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나올 때까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증위는 최종보고서 의결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에서야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제처의 통상 절차 등을 고려하면 최종 발표 시점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의원을 대상으로 한 보고회에서도 국무조정실은 “법제처의 답변이 오는 대로 검증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검증위가 10개월간의 검증 기간을 보내고 뒤늦게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데 대한 비난이 적지 않다. 일각에선 전문가들이 검증해 놓고선 정작 법제처 해석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는 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검증위 결과와 이에 대한 법제처 유권해석 등 시간이 걸려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말처럼 어차피 최종 판단은 정부가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어서 논란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법제처는 유권해석 의뢰를 반려했다. 다만 이번에는 ‘공항시설법 34조’에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2곳(66.7%)이 인구감소 등으로 소멸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곳 가운데 시 지역은 2곳(사천·밀양)이며 10개 군지역은 모두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합천·남해·산청·하동·의령군 등 5곳은 고위험지역으로 분석했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년 5월 기준 지역별 인구소멸지수를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 중 105곳이 인구소멸위험지역이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수/65세 이상 고령인구수로 계산한다. 지수가 0.5 이하이면 인구소멸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간주한다. 경남의 경우 사천시(0.423) 밀양시(0.282) 함안군(0.339) 창녕군(0.243) 고성군(0.221) 함양군(0.206) 거창군(0.297) 등은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사천시는 올해 위험지역으로 진입했다. 나머지 의령군(0.178) 남해군(0.156) 하동군(0.182) 산청군(0.168) 합천군(0.148) 등 5곳은 ‘고위험’ 지역이다. 9월 현재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에 따르면, 사천시 11만1442명, 밀양시 10만4932명,
경남도내 산사태 위험지역 1·2등급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이 7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922곳에 달한다. 환경부는 2018년 7월 산사태 위험 1·2등급지를 ‘산지 태양광 시설 입지 회피 지역’으로 정했다. 올해 여름에도 7~8월 전국적으로 태양광 산사태 발생 건수는 총 27건이었으며, 이 중 14건이 산사태 위험 1·2등급 지역에 위치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지침이 내부용이어서 지방자치단체가 회피 지역에 태양광 시설 허가를 내주더라도 막을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은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 1만2527곳 가운데 7.4%인 922곳이 산사태 위험지역인 1~2등급 지역에 설치돼 있다고 6일 밝혔다. 산사태 위험 1·2등급지 내 태양광시설은 전북 245곳, 전남 238곳, 경북 150곳, 충남 108곳, 경남 76곳, 강원 54곳, 충북 28곳, 경기 18곳, 세종 5곳 등이다. 경남의 경우 1등급지는 14곳, 2등급지는 62곳이다. 산림청은 전국 산림의 산사태 발생확률을 5등급으로 구분해 산사태 위험지도를 제작하며, 1·2등
공정성 시비에 휩싸인 김해신공항 건설(김해공항 확장안) 재검증 결과가 오는 14일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경남과 부산·울산,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국무총리실에서 검증한 후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 12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구성됐다. 검증위원회는 출범 이후 약 10개월 만인 최근 신공항 검증 최종 보고서를 국무총리실에 제출했다. 발표 기자회견에는 검증위원장을 비롯해 4개분과 위원 20명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등은 지난달 25일 검증위원장이 검증위 안전 분과 결과를 무시한 채 표결 처리를 강행하고, 검증위원들의 동의 없이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비공식 의견을 반영했다며 불공정 의혹을 제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당 소속 경남과 부산·울산 의원들을 만나 검증결과 발표에 앞서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김해신공항 검증 막판 ‘불공정 시비’에 휩싸이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 2차장이 참석해 김해신공항 검증위 활동을 보고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 후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브리핑에서 “부울경 의원들은 김해공항 확장 방식이 안전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가 진행 중인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건설 여부 재검증 작업이 최종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부산시를 중심으로 검증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기존 김해신공항 건설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란 얘기가 나돌자 부산시와 재계·시민단체, 그리고 경남과 울산지역 여권 정치인까지 검증위 공격에 나섰다. 논란이 들끓자 검증위는 공식 반박자료를 내고 “사실 왜곡과 잘못된 보도로 검증위 중립성이 심각히 침해되고 있다”며 필요시 법적대응도 불사한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지만 보완이 제대로 될 경우 관문공항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순께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정부 선택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해 검증 결과와는 별개로 ‘정무적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검증기구 가동 이유를 무색케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 논의마저 뒤집을 수 있다는 얘기여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한다. ◇부산시 “안전 배제… 공정성 결여” 반발= 지난달 25일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