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해 전북의 봄꽃 개화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봄꽃이 빨리 피는 것은 지구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라며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민간기상업체 웨더아이는 올해 전주의 개나리 개화 예상 시기는 평년보다 10일 빨라진 지난 16일로 예상했다. 벚꽃은 평년보다 무려 14일 빨라진 지난 22일로 내다봤다. 이날 찾은 전주의 공원과 전북대학교 캠퍼스에서도 평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나 개나리들을 볼 수 있었다. 봄꽃의 개화시기가 매년 빨라지는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년기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봄의 시작이 빨라져 봄꽃도 빨리 피는 것이다. 기상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봄꽃(개나리, 진날래, 벚꽃)의 개화일 전망 분석 결과를 보면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를 배출(고탄소 시나리오)할 경우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는 봄꽃의 개화 시기가 23일에서 27일까지 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온실가스를 현저히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봄꽃 개화가 10∼12일정도 밖에 빨라지지 않아 온실가스를 줄일 경우 봄꽃의 조기 개화를 늦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의 기후도 지
전북일보 최정규 기자가 전북간호사회(회장 안옥희)가 선정한 언론인상을 받았다. 전북간호사회는 17일 더메이호텔에서 제73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내‧외부 인사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최 기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현장 간호사들의 어려운 환경과 희생을 하는 모습 등 간호사 관련 보도를 통해 간호사 이미지 향상과 간호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전북간호사회는 총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 제공과 환자 안전을 위해 ‘간호법 제정’, ‘노동강도 개선을 위한 간호사 배치기준 및 간호수가 체계 개편’, ‘지역공공간호사법 제정’ 등을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했다. 이동민whooo95@naver.com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절반에 가까운 전북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SNS에 투표인증샷을 올리는 유권자도 늘었다. 그렇다면 투표소에서 엄지를 치켜 올리거나 손가락으로 '브이'를 표시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해도 괜찮을까. 7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홍보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는 가능하다. 또한 투표소 밖에서 투표인증샷을 촬영하거나,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표지판 등을 활용해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투표소 내에서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 아울러 공직선거법 제166조 2항에 따라 기표하지 않은 투표지라 하더라도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전북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과정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경우는 엄정대응할 방침”이라면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폭행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탈취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는 1인당 5개씩만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가 시행했지만 여전히 약국에서는 품귀현상이 이어졌다.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는 편의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14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의 한 약국. 출입문에는 '코로나검사키트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자가검사키트를 사러 약국에 온 시민들은 안내문을 보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해당 약국의 약사는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이 많은데 품절돼서 안내문을 붙여놨다”면서 “오늘 물량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확실히 들어올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를 사러 온 시민 최승렬 씨(30)는 “뉴스에서 물량이 풀린다는 말을 듣고 약국에 왔는데 헛걸음했다”며 “집에 가족이 많아 키트를 여러 개 사려고 했는데 다른 곳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에 위치한 약국 10곳을 확인해본 결과 7곳에서는 이미 재고가 바닥나 있었다. 식약처가 물량 안정화를 위해 판매량을 1인당 5개 이하로 제한하는 유통개선조치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개들이 박스로만 판매하는 등 일부 약국에서는 유통개선조치가 이행되지 않고
전북일보 최정규 기자가 전북지방변호사회(회장 홍요셉)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전북변회는 24일 전북변호사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외부인사에 대한 표창장 전달식을 진행했다. 최 기자는 전북가정법원 설립 필요성과 전주소년원의 역할 확대 등을 집중 보도하면서 전북의 법조시스템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최 기자 외에도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 임채두 기자와 KBS전주방송총국 박웅 기자도 표창장을 받았다. 이동민 whooo95@naver.com
연일 한파가 전북을 강타하는 가운데 전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전주 시내 일부 버스정류장은 발열의자가 설치돼 있어 추위를 녹일 수 있지만, 발열의자는 물론 가림막 조차없는 정류장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버스가 올 때까지 추위를 버텨야 하는 형편이다. 30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척동네거리 버스정류장. 지붕형 버스정류장이 설치돼 있지 않은 이 정류장에 2명의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민들은 영하 1도의 날씨에 버스 팻말만 놓여있는 정류장에서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시민 장순자 씨(61)는 “젊은 사람들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버스 시간을 보고 도착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오던데 나는 스마트폰 이용이 서툴러서 여기서 서서 기다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다른 날보다 옷을 더 껴입고 나온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서낭당 방면 기자촌입구∙한옥마을서해그랑블 정류장. 정류장엔 나무 의자가 놓여있었지만, 버스 승객은 선 채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객에게 왜 서있냐 물어보니 승객은 “의자가 너무 차가워서 앉아있는 것보다 서있는 것이 덜 추워서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
백신 미접종자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방역패스'를 놓고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임신부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뱃속에 있는 아이 걱정에 백신 접종을 미루고 있는데 방역패스 확대 적용으로 보호자와 함께 식당이나 카페를 갈 수 없는 형편에 놓였기 때문이다. 전주에 거주하는 임신 5개월차 예비 엄마 이모 씨(32)는 임신 사실을 알기 6개월 전인 지난 6월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백신 2차 접종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태아 걱정에 백신 접종을 현재까지 미루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유산을 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끊임 없이 올라오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주치의가 백신 접종을 만류해 미루고 있지만, 확대된 방역패스 때문에 남편과도 음식점을 갈 수 없는 형편에 놓여 심각하게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이 씨는 “임신 중에는 아이 걱정에 먹는 것도 가리게 되고 진통제를 먹을 때도 성분을 따지게 되는데 아무리 안전정이 입증 됐다 하더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를 제외하고는 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백신을 맞아야
"밤 9시네요. 이제 문 닫아야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18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신시가지 거리에는 함박눈이 내렸다. 매일같이 젊은이의 열기로 뜨거웠던 신시가지는 날씨만큼이나 썰렁함만이 거리를 채웠다. 웃음소리와 이야기소리로 가득했던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으로 마감 정리를 하거나 뒤늦게 식사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만 보였다. 일본식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36)는 "예전에도 영업제한이 있었어서 처음처럼 화가 나거나 짜증나던 감정은 이제는 없다"면서 "확진자가 폭증할 때 또 영업제한이 걸릴거라 생각해서 그런 것같다. 계속 신경쓰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체념하고 확산세가 줄어드길 바라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전주시 완산구 객리단길, 전북대 인근도 상황은 비슷했다. 저녁 10시가 가까워오자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 있던 시민들마저 사라져 그나마 남아있던 활기도 사라진 것 같았다. 불꺼진 거리는 이따금씩 오는 택시나, 배달오토바이만 빛을 낼 뿐이었다. 영업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으로 떨어진 매출을 배달주문으로라도 메꾸기 위해 문을 닫지 못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날씨도 도와주지 않아 울상지었다. 전주 중앙
전주시내 곳곳 임시포장 도로가 재포장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 회전교차로에서 전주시보건소까지 약 500m의 왕복 2차로. 이곳은 최근 하수도관 매립공사를 하기 위해 도로를 굴착한 후 지난 9월께 흙과 아스콘을 덮어 임시포장 해놓은 도로다. 약 3개월동안 임시포장만 해놓은 도로는 침하되거나 훼손돼 주변 도로와 높낮이가 일정치 않았다. 일부는 깨진 정도가 심해 포트홀이 생겨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하나같이 덜컹거렸다. 도로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임시포장된 도로를 피해 역주행 하는 차량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기자가 직접 해당 구간을 운전해봤다. 차량은 울퉁불퉁한 도로 노면에 따라 흔들거렸고 그 충격은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돌아왔다. 보행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역주행 하는 차량, 보행자들이 서로 맞물리다 보니 도로에는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차량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을 지나는 한 시민은 “임시포장을 해놓은 것은 좋은데 이왕 포장을 할 거였으면 시민 편의를 위해 최대한 평평하게 포장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임시포장이라고 대충 포장만 해
전북일보가 2021 전북기자상을 휩쓸었다. 전북기자협회(회장 남형진)가 지난 30일 ‘2021 전북기자상’ 수상작 11편을 발표한 가운데, 전북일보에서만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취재부문 우수상에는 전북일보 강정원·국승호·최정규 기자의 ‘전북 사회복지시설 대표 갑질 논란’이 이름을 올렸다. 기획부문 우수상에는 전북일보 천경석 기자의 ‘지방자치 부활 30년, 전북 지방자치 발자취와 미래’가 선정됐다. 지역부문 본상에는 전북일보 문정곤 기자의 ‘국정감사에 등장한 개야도 인권 유린…“밥 대신 초코파이”왜곡, 인권유린 섬 오명 벗어’가 선정됐으며, 사진·영상부문 본상은 전북일보 정윤성 기자의 만평이 차지했다. 한편, 전북기협은 취재부문 본상으로 전북CBS 남승현·송승민 기자의 ‘한적한 시골 마을, 기자 무법 전횡’을 선정했고, JTV 전주방송 주혜인·이정민 기자의 ‘농협의 민낯 수백억대 부실대출’을 우수상으로 정했다. 장려상은 장영수 장수군수의 비리 의혹을 다룬 ‘군수의 수상한 땅 거래…소왕국에 무슨 일이?’를 보도한 전주MBC 김아연·허현호·강미이·서정희 촬영기자에 돌아갔다. 기획부문 본상에는 KBS 전주방송총국 조선우·박웅·한문현·오정현·서윤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