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선정돼 노후화된 전북지역 산업단지가 미래형 산업단지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위원회는 24일 전북을 포함한 5곳의 광역자치단체를 산업단지 대개조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진행된 1차 산업단지 대개조 선정에서 탈락한 전북도의 두 번째 도전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지난 2019년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라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가 집중 지원하는 지역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지난해 1차 산업단지 대개조 선정에 이어 올해 진행된 2차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는 전북을 포함한 부산,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울산, 경기 등 8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전북과 울산 등 5곳의 광역자치단체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북도가 신청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군산·익산·완주의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상용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중추적 역할을 할 군산 국가산단이 상용모빌리티 생산기지 거점산단이 되고, 익산 제2일반산단은 뿌리·부품 소재 공급기지, 완주 과학산단은 수소(전기) 동력 부
1960~1970년대 전국 5대 도시로 250만명의 인구를 보유했던 전북이 도세가 기울고 경제력이 약해지면서 사실상 인구 180만명선도 붕괴됐다. 23일 전북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북 지역 총인구는 180만 13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80만 4104명보다 2758명이 감소한 수이며 183만 6832명이었던 2018년도보다 3만 5513명이 감소한 수다. 대학 입학·졸업 및 취업, 결혼 시즌 등의 외부적 요소를 감안할 때 3~4월 중 전북 인구가 180만 이하로 추락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5월 기준 전주와 익산, 군산을 제외한 도내 모든 지자체가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돼 향후 일부 지역의 경우 지도에만 있는 사람은 없는 지역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고령화까지 심각해지면서 생산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경제 쇠퇴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전북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으로 현재까지 추진되어온 출산장려나 귀농귀촌 등 지원을 우선하는 인구정책은 실효성이 낮아 보인다. 한계에 부딪힌 인구유입 정책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어 실효성을 높일 신 인구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가 확정되는 등 전북이 명실공히 국가 수소산업 전진기지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7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최종후보지로 전북 완주군을 선정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4일 1차 평가에서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북(완주)을 포함한 경북(영덕)과 충북(음성), 경기도(수원), 경남(거창) 등 5곳으로 압축했고, 이날 최종 후보 도시를 발표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수소용품 설비 및 시험동 등을 구축,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수소용품에 대한 평가 및 인증을 하는 등 국내 최초 기관이다. 신규 제정된 수소법 시행에 따라 수소용품은 법적으로 의무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용품에 대한 아전을 책임지게 된다. 이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최종 유치로 전북은 수소도시로써 기반이 공고해지면서 향후 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수소산업 관련기업 유치 등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수소안전기술원’도 함께 입주할 것으로 보이는 등 향후 상주 인력만 120여 명에 육박하고, 수소관련 기업의 집적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질것으로 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일선 자치단체 개발 담당 공직자로 확산되는 등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북을 포함한 경기, 경남, 충남, 충북, 전남, 세종, 대구 등 광역자치단체들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개발지역 부동산거래 전주조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개발지역 사전 정보 입수 등을 통한 투기나 투자 등의 범법행위를 색출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공직자의 경우 개발정보가 집중되거나 또는 손쉽게 개발 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정부와 국민적 공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도가 계획 중인 조사 지역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된 전주시 천마지구와 익산, 남원, 완주 등이며 대상은 도청 소속 공무원이다. 이와 관련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조사에 대해 투기 공무원의 징계와 형사적 책임,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역시 지난 11일부터 시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 진행이 한창이다. 조사대상 지역은 전주역세권과 가련산 등 LH의 개발계획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2018년 12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자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인 덴마크를 롤모델로 삼았다. 9일 전북도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와 면담을 하고, 해상풍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북과 덴마크 간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옌센 대사는 양 지역의 친환경 분야 개발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전북과 덴마크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해 전북과 덴마크 지자체 간 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덴마크는 자국 내 에너지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정도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강국이다. 지난 1995년 덴마크의 화석연료 에너지 비중은 96%였지만, 현재는 29%로 대폭 감소, 그 자리를 풍력과 바이오 가스 등의 신재생에너지가 대체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협력이 현재 전북도가 추진 중인 서남권 해상풍력사업에 더욱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북도는 지난 2010년 정부의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 발표에 따라 서남권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시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까지 12조 원을 투자해 3단계에 걸쳐 연간 224
수소 용품의 법적 검사가 의무화된 가운데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전국 일선 광역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전북도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사업 공모 제안서 제출이 완료됐다. 공모사업에는 전북(완주군)을 포함한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에는 수소용품 설비 및 시험동 등을 구축,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수소용품에 대한 평가 및 인증을 하는 곳이다. 특히 신규 제정된 수소법에 따라 수소 용품에 대한 법적검사가 새롭게 의무화된 만큼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또한 센터가 들어설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시 향후 수소안전기술원 이전도 같이 추진되는 만큼 상주 인력도 120명에 달해 지역 상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센터에서 평가 또는 인증이 진행되는 만큼 수소 관련 기업들이 자연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수소 관련 기업 집적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전망된다. 이러한 메리트를 확보하기 위해 울산, 충북 충주, 경기 수원 등 각 지자체가 사업 선점을 위해 치
정부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익산 왕궁 축사를 100%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7일 환경부가 왕궁 정착농원 3개 마을(익산·금오·신촌)의 현업 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을 위한 ‘왕궁 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 지정·고시’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기존 80% 축사매입을 100% 전량 축사 매입으로 변경 고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국비 138억 원을 투자해 왕궁 현업축사 7만 5000㎡를 전북지방환경청, 익산시와 함께 속도감 있게 매입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도는 정부와 함께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업축사 59만 9000㎡중 42만 8000㎡에 대한 매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왕궁정착농원 인근 익산천의 수질오염 총인(TP)이 2010년 4.593mg/L에서 2020년 0.108mg/L로 98%가 개선됐다. 도는 올해 확보한 국비 138억 원을 투입해 잔여축사 17만 1000㎡에 대한 전체 매도신청 접수 및 감정평가, 매도계약을 체결하고, 예산 범위 내인 7만 5000㎡에 대한 매입을 추진한다. 이후 계약 예정인 잔여물량 9만 6000㎡에 대해서도 매입을 위해 전북지방환경청 및 익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박물관 스마트 기반 조성 사업에 도내 박물관 5개소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지능형(스마트) 박물관 기반조성 사업’ 공모에 △전주시 어진박물관 △정읍시립박물관 △완주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고창군 판소리박물관 △고창군고인돌박물관 등 5개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1년 지능형(스마트)박물관 기반조성 사업’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 조성(1개소 5억 원 내외 지원) 사업과 지능형(스마트) 박물관(국비 4억 원) 사업 등으로 나뉜다. 우선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 조성 사업은 소장품을 활용한 실감 나는 체험프로그램을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소장품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며 전주시 어진박물관이 선정됐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관람객 수요분석과 비대면 전시안내 등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남원 가야 문화의 발자취가 그간의 베일을 벗고 바다 건너 유네스코로 향했다. 25일 남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따르면 유네스코에 남원 유곡리·두락리 등을 포함한 가야고분군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최종 절차를 밟고 있다.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지난 21일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월 중 유네스코 현지실사에 대비해 3회에 걸친 유적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현지실사는 오는 8~9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전북으로 이전하면서 남원 가야문화가 세계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지난 17~19년 경남연구원(창원)에서 운영을 맡아오다 19~20년 경북문화재단(고령), 21년 1월 15일부터 업무가 전북으로 이관됐다. 당초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올해 중으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준비해 왔지만 문화재청이 각 지역의 고분에 대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확인에 신중을 기하면서 준비기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신중한 준비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활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신청서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
전북지역에 지난 6일부터 쏟아진 눈 폭탄으로 7일 출근길 곳곳에서 극심한 도로정체가 빚어졌고, 하룻사이 교통사고도 124건이 신고됐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누적 적설량은 김제 19.8㎝, 임실 17.5㎝, 순창 16.4㎝, 진안 13.2㎝, 전주 11.9㎝ 등을 기록했다. 전북 자치단체들은 제설작업을 펼쳤지만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제설 작업이 미흡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자치단체들은 국도 25곳과 지방도 100곳, 시군도 301곳 등 426개 구간에 대해 인력 388명과 제설 덤프 등 장비 217대, 염화칼슘 등 제설제 2550톤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했다. 전주시도 지난 6일부터 제설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이날 밤 9시부터 장비 37대와 도로보수원 등 43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7일 새벽 6시부터는 소속 공무원 2000여 명이 거주지 인근의 골목길과 이면도로 눈을 치웠다. 하지만 쉴 새 없이 내린 눈은 도로를 덮었고, 출근길 거북이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던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전주의 한 직장인 A 씨(46)는 “평상시 15분 걸리던 출근길이 오늘은